호박김치
시골 충청도에서 어린시절 먹었던 김치인데 그 맛이 그리워 올해는 늙은 호박 하나 쪼개 담아봤어요
지금 생각 해 보니 김장할때 나오는 우거지와 남은 양념에 호박을 버므려 놓았다가
숙성되면 찌개로 만들어 먹었던것 같아요.
김치지개 끓이듯 이렇게 먹으면 새콤하면서 호박 씹힘이 매력적인 겨울철 별미 건강 음식이지요.
호박 손질할때 생각보다 괜찮은 그 상큼함, 몸에 딱 좋을것 같은 느낌이 팍 들더군요
김장김치 담글때 양념 버므리던 모습입니다.
그 양념으로 손질한 호박을 썰어 김장 양념에 버므려요
남은 파도 갓도 더 넣구요 액젓도 고춧가루도 좀더 넣어서요 ^^
절임배추 두포기에 늙은호박 하나....
먹음직 스럽게 손으로 쭉쭉 찢어 먹을려면 배추를 절단하지 말고 잎을 그냥 넣는
방법도 있구요.
시골 어머님께 한통 담아봤다고 전화드렸더니 너무 익어도 맛이 없으니 요즘
먹는게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일곱 가족이 밥상에 둘러 앉자 호박김치찌게 먹던 기억이 소록소록 나네요 ^^
이렇게 한통 담아서 이틀동안 내 놨다가 김치 냉장고에 넣어놓은것 주일날 지져먹었
더니.....
새콤 하면서 정말 맛있는 호박김치 맛이더군요.
기호에 맞게 두부도 넣고 돼지고기도 넣어서 먹을 수 있지만 걍 찌개를 끓여 놨는데도 거 참 역시나 생각했던데로 별미 중에 별미네요 ㅋㅋ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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