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시멘트 틈새에서 갓 태어난 플라타너스 새싹을 바라보며.... 주차장 정지 턱에 플라타너스 새싹이 옹기종기 돋아났다 구청 공영 주차장 정지턱... 정지턱 틈 사이에 플라타너스 새싹이... 아주 작은 틈... 흙 한줌도 안 되는 주차장 정지 턱 나무 젓가락 하나 들어 가기 힘든 틈 사이로 플라타너스 씨앗이 떨어져 한 여름 장마비에 뜨껀 햇살 아래서 수 많은 새싹들.. 포토일기 2010.08.21
포커스 사진 속에 내가 들고있는 디카가 찍혔다!! 내 디카가 저 사진 안에 들어있다 랜즈안의 종양에 focus를 맞추고는 마치 인체를 투시하는 것처럼... 석회화된 모습을 보이며 엄지 손가락 마디만한 저 둥근 덩어리의 결과는 모르지만... 어느 여인의 유방속을 살짝 들여다 봤다. ㅡ 봄날 ㅡ 포토일기 2008.07.29
허수아비 가족... 포토일기 봄부터 겨울까지 비가오나 눈이오나 저 허수아비 가족들은 항상 웃는 모습으로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두손 들고 멋진 모자 하나씩 쓰고는.... 어제 김포 들녁을 지나다 우리 네 가족도 저 뒤에서 흉내내고 싶었지만 항상웃는 모습만 흉내내기로 하고 손만 흔들어 줬습니다. 포토일기 2007.12.24
고무신 고무신 코빼기에 구멍을 뽕 뚫어 신기도 하고.... 짝도 안 맞는 고무신이 반쯤 묻혀있다. 어느 농부의 고무신 이었길래 짝도 안맞는것이 나란히 묻혀있을까? 어렸을때 같으면 주워다 엿이나 바꿔먹지.... 초등학교 저 학년때는 검정고무신 하나만 얻어 신어도 기분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엄마랑 선범이.. 포토일기 2007.12.13
포토일기(꽈리) 포토일기(5) 주홍빛 꽈리 속에는 노란 씨앗이 빠글빠글 들어 있다 빨간 고추에도 노란 고추씨가 들어있듯이... 땡볕에서 쓴 여름이야기가 저 꽈리 속에 다 들어있었다. 포토일기 2007.11.10
포토일기 (작은꽃) 포토일기(1) 막내딸 새끼손톱 만한 들꽃을 찍는다. 주위에 찍을만한 예쁜꽃이 없어서 찍은 건 아니었다. 작고, 잘 안보이는 풀속에 있었지만 마음에 다가오는 그런 꽃이 있다. 한달이 넘도록 사진 편집하며 지우지않고 버리고 싶지 않았던 그런꽃이 있다. 바로 너야! 그 꽃이..... 봄날 비짜루국화 포토일기 2007.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