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집 요리

☆ 갯가재장(쏙장), 나가신다 게장아 물렀거라!

봄날3 2013. 5. 2. 14:03

 

밥도둑계의 새로운 지존

 

그 이름

갯가재장

쏙장

쏙새우장이라 불리기도 하지요.

                 밥도둑계의 새로운 지존,쏙장은 먹어봐야 그 맛을 알지요^^

 

                                                         

 

쏙(갯가재)은 봄과 가을 두번 시중에 나옵니다

게도 아니고 새우도 아닌 모습의 갯가재를 쏙이라 부릅니다

쏙? 구멍에 된장을 뿌리고 붓으로 유인 해 물면 쏙 잡아 올린다고 쏙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쏙은 바닷모래 진흙에 30cm가량 파고들어가 살며 물이들어올때 나와서 먹이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찜이나 해물탕으로 먹기도 하고 살아있는 싱싱한 놈으로 사다가 게장 담듯 쏙장을 담그면 게장보다 살이많고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놓으면 가히 밥도독계의 지존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지요. ^^

 

지난 주일 부평깡시장에서 살아있는 쏙 킬로에 5,000원으로 아주 저렴하게 팔길래 2kg사다가 쏙장 담갔어요.

 

지금부터는 쏙장 담근 이야기를 해 볼까요? ^^

 

 

 

 

우선 쏙(갯가재)를 다듬는 일을 해야 하는데 꽁지 부분에 예리한 가시같은게 나와 있어 가위로 잘라줘야해요.

등짝, 배부분등 불필요한 부분을 잘 다듬어 줘야 나중에 먹기가 좋습니다.

 

잘 다듬었으면 간장(진간장)과 콜라1:1비율에 양파 마늘 생강,대파,후추,무우등 그리고 소주한병 넣어 하룻동안 재워둡니다(재료가 잠길만큼 적당량요 ^^)

 

다음날 국물을 따라내어 끓여요

재료가 우러날 즈음 막판에 청량고추와 다시마를 넣고 5분간 더 끓여 줍니다.

 

식은 국물을 쏙에 부어서 3~4일간 두었다가 국물을 따라내어 끓인 후 식혀 다시 부어 둡니다.(청양고추와 마늘을 좀 더 썰어 넣구요)보관은 김치냉장고에 하면 좋아요.

 

그리고 며칠 후....

쏙을 두어마리 꺼내어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놓으면 밥 한공기는 부족하지요 ^^

 

 

요렇게 잘라먹어요 ^^

 

네번째 쏙장 포스팅입니다 ㅋㅋ

 

2008년 '쏙장 드셔보셨나요?'

2009년 '밥도둑계의 지존,갯가재장'

2011년 '봄날,쏙장에 쏘옥빠지다'

 

이렇게 세번의 포스팅....

이번에는 물대신 콜라와 소주를 사용 해 재 놨더니

좀 더 부드러워 지고 맛나네요.

 

매년 5월초면 생각나는 쏙장 담그기...

대명포구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재래시장인

부평시장(부평깡시장)으로 갔다가 더 싸게 구입했어요

꼭 살아있는것으로 담가야지 죽은것 사오면 흐믈...해서 2010년에는

못 담그고 해물탕으로 먹었어요 ㅋㅋ

 

사실 연로하신 고모님이 이맘때 쯤이면 봄날집의 게장을 기다리시는지라

꽃게를 보러 갔는데 물량도 부족하고 알배기 암게도 맘에들지 않아

다음기회로 미루고 쏙을 담갔네요

게는 남이 1kg 1,3000원 여가 2,5000원 정도 하고 있더군요 ^^

이웃님들

 이번 주말 쏙장 한번 담가보삼 ^^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