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풍경화

봄날3 2006. 5. 10. 17:27

 

 

                우리시대의 풍경화

 

 

 

     저자 거리 흙탕물길 막아선 이 누구인가

     육모 방망이 포졸인가, 좌의정 대감 쫄대긴가,

     벌건 대낮 늘어 놓은 이판 좌판 난리났네

     콩떡 팥떡 어디로 숨을까 말조개국물도

     앗 뜨거워라

     번개 머슴아, 어디 갔느냐 벼락쇠는 뒷간 있냐

     지나가는 만원 버스 뒤뚱 뒤뚱 비웃고 가네

     날아가는 무명 참새

     쌜쭉 웃고 똥갈기네

 

 

            ㅡ  시인 원희석 ㅡ

            ( 시집,물이 옷 벗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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