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이야기

도심공원 산책길에서 영지버섯을 발견하다

봄날3 2011. 7. 12. 07:00

도심공원에서 만난

영지버섯...

영지버섯은

깊은 산속이나 야산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었다.

 

 

 

 

 

영지버섯 나오는 곳에(사진 중간 부분) 낙엽으로 덮어 줬지만 사람의 발에 밟힐 위치라서 얼마나 살려나..

 

장맛비가 잠시 그친 오후, 둘이서 도심 아파트 주변 하천길을 걸었지요

두 갈래길을 우측으로 걸어거는데 발에 밟힐 위치에 영지버섯같이 생긴 것이 눈에 들어 왔어요

영지버섯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그 옆에 참나무 그루터기가 보이길래 영지버섯 가능성을 인지하고는 자세히 보니 정말 영지버섯이더군요

봄날이 추석 즈음이면  다른 버섯은 몰라도 영지버섯만큼은 채취하여 블로그에 여러번 포스팅 하며 공부를 했길래 가능한 위대한? 발견이었습니다 ^^

 

영지는 보통 5월에 균사체가 활동을 시작하여 9월까지 성장하고 일반 버섯처럼 포자를 터트리고 나면 제 역할을 다하고 기생목에 달린채로 썩거나 벌레에 먹혀 사라집니다. 영지가 균사체에서 버섯의 형태로 자랄때는 약간 말랑말랑한 상태로 성장점이 위 사진과 같이 하얀색과 노란색을 보이지요

 

신기한 것은 참나무류가 죽은 후 영지가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리는데 습도와 조건이 맞아야 하고 또 한가지는 나무가 죽고 일정기간이 지나야 되는데 아주 썩어도 안되고 나무의 줄기는 죽고 뿌리가 죽어가는 상태에서 뿌리 부분에 영지 균사체가 들어가 그 생명에 에너지 삼아 버섯으로 성장 한다니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습한 가운데 다양한 버섯들이 여기 저기 올라 오고 있더군요

 

                                         ㅡ 봄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