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집 요리

☆ 봄을 먹어요~(쑥,냉이,왕고들빼기)♪~

봄날3 2010. 3. 26. 07:10

 쑥,냉이와 왕고들배기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고 자란 냉이, 달래, 씀바귀,왕고들빼기,민들레등 봄나물들은  그동안 얼었던 입맛을 녹여주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몸이나른해지는 봄철에 보약이지요

 

  

  3월냉이                                                      고추장무침

냉이튀김                                                   된장무치 

 

냉이의 성질은 너무 차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아 누구나 쉽게 먹어도 좋봄나물 입니다.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냉이 보다 요즘 들에서 캐는 냉이가 향도 좋고 맛도좋아요냉이 무침 요리법을 간단히 소개 하자면  우선 마른잎과 잔뿌리를 제거하며 잘 다듬어 씻어요. 끓는 물에 소금 한스픈을 넣고 데쳐요.찬물에 잘 씻어서 손으로 물기를 꼭 짜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우선 냉이고추장 무침은 고추장을 넣고 파,다진마늘 깨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놓으면 맛이 아주 좋아요 ^^냉이 된장 무침은 된장 한스픈과 파 마늘 다진것,고춧가루 약간넣어 무쳐내면 나른한 봄날의 피로회복에 탁월하고 숙취에도 좋은 봄나물입니다.

 

  

 

산과 들에 지천인 왕고들빼기를 요즘에 캐기란 쉽지 않치요 하지만 매년 자라고 있는 들에서는 작은 새싹 만으로도 구별할수 있는 고수가 다 됐네요. 이른 봄에는 잘 보이지 않아서 그렇치 4월이면 잎이 자라서 구별이 쉬워요. 시장에서 파는 고들빼기하고는 다른데 야생 왕고들빼기의 모양은 인삼과 흡사하며 통통하고 아주 짧은 모습으로 영양분을 축적했다가 이른 봄에는 그 영양분으로 새싹을 올리고 잎을무성하게 자라게 하지요 봄에는 잎과 뿌리를 나물로 먹고 5~6월에는 연한 잎을 쌈으로 먹어도 좋구요 고기를 싸 먹어도 쌉쌀한게 맛이 아주 그만 입니다. 나물 중에는 씀바귀와 마찬가지로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을 이겨내게 하며 오장의 나쁜 기운과 없애줘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쓴게 약이라고 씀바귀와 고들빼기는 나물중에 최고의 보약이라 생각 합니다 . 왕고들빼기는 쓴맛이 빠지라고 물에 담가 놓기도 하는데 저희 집에는 그냥 쓴맛을 즐기기 위해서 우려 내지는 않습니다. 평소에 나물 무치던 솜씨로 무쳐 놓으면 쌉쌀한 것이  입맛을 땡기게 하는 그 무엇이 분명 있는것 같아요  

 

 

성질이 따뜻하여 예부터 몸이 찬 사람들의 양기를 보충해 준다고 전해지지요

부인병이 있는 여성에게 특히 좋으며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쑥을 오래 먹으면 수족 냉증등을 없애 준다는고 합니다.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특히 비타민 A는 쑥 8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양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미나리하고는 반대의 성질이라 몸에 열이 많거나 변비가 심한 사람 보다는 한방에서 소위 말하는 소음인이 제격이라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양식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요즘에는 별미지만 쌀 가루에 버무려 쪄 먹기도 했고,넙적하고 둥글게 만들어 쑥 개떡을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쑥과 냉이는 밀가루를 살짝 묻쳐 기름에 튀겨 먹어도 별미인데 뭐니뭐니 해도 된장을 풀어 쑥국을 해 먹어야 제격이지요. 우리집 쑥국 끓이는 방법은 먼저 쑥을 잘 다듬어 콩가루에 버무려요. 그리고 된장을 풀어 펄펄끓는 국물에 버무린 쑥을 넣고는 풋마늘도 썰어넣고 취향에 맛게 이것저것 넣어서 끓여 내 놓으면 쑥 향 가득한 쑥국을 맛볼 수 있지요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