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분재 밑둥만 담았다 은행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사과나무... 모두 20여년 이상 된 화분 속 나무들이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단풍이 들고... 아주 오래된 고목나무 잘려진 밑둥에서는 버섯도 핀다 마치 노인들 검버섯 피는것 같이.... ㅡ 봄 날 ㅡ 포토일기 2008.09.15
포커스 사진 속에 내가 들고있는 디카가 찍혔다!! 내 디카가 저 사진 안에 들어있다 랜즈안의 종양에 focus를 맞추고는 마치 인체를 투시하는 것처럼... 석회화된 모습을 보이며 엄지 손가락 마디만한 저 둥근 덩어리의 결과는 모르지만... 어느 여인의 유방속을 살짝 들여다 봤다. ㅡ 봄날 ㅡ 포토일기 2008.07.29
이런 싸가지 없는 놈.놈.놈 싹에 대하여... 참나리 씨앗 하나를 들여다 보다가 문득 싹에 대하여 생각해 봤다 싹이 노랗다 싹수가 노랗다 싹아지 이런 싹 바가지 없는 놈 같으니라구(싹수 없다의 충청도 욕) 이놈은 싹이 보인다. 국어 사전에는 명사로 씨.줄기.뿌리 따위에서 처음 돋아나는 어린잎이나 줄기 를 말한다는데... 주변.. 포토일기 2008.07.25
연탄재 발로차고 싶은 날.. 포토일기 어느 시인은 연탄재 발로 함부로 차지 말라고 노래 했지요. 그 말과 의미는 다르지만 빈깡통이든 연탄재 한장 굴러 다니면 공차듯 차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인지 저 또한 많이 걷어 찾지요. 뭐 좋치 않은일이나 화나는 일이 있어도 죄없는 깡통만 발로 차기도 하지만.. 길가에 굴러다니는 것 .. 포토일기 2008.03.12
울엄니의 글씨... 어머니 마음.. 고희가 되신 어머니가 불혹의 아들 생일이라고 소포 속에 넣어준 메모지.... 추사체 보다 멋지고 아름답지 않나요? 오늘 협심증 증세가 심해지셔 서울 병원으로 올라 오셨습니다. 직장에서 점심 먹고 잠시 어머님 병원 안내좀 해드리고 온다하고 나가서 예산가는 고속버스태워 드리고 오.. 포토일기 2008.01.23
새가 된 박주가리.. 비상.. 12월초에 들에서찍은사진들(아래) 고진하 시인처럼 귀한 선물이라 받아 줄 그 어떤이를 주려고 몇개 따다가 서랍에서 한달여.... 보잘것 없는 씨앗을 받고 좋아할 친구를 못 찾고는 며칠전 서랍을 열어보니 부풀어 올라 새들이 날아오르려 야단들이라 벌어진 잎을 종이테잎으로 칭칭 감아 두었.. 포토일기 200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