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운명
상사화 이야기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무성할 땐 꽃이 없어
잎과 꽃이 그리워 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서로를 그렇게 그리워 한 만큼 더 예쁜 분홍 꽃을 피웠나?
칠월칠석 날 점심시간에 직장 근처 화단에서 상사화 꽃이 부르길래 찰칵~
상사화/이해인
아직도 한번 당신을 뵙지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가를
기다려 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 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 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뜻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일까요?
오랜 세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도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이해인님의 상사화란 시 한편이 상사화 이야기를 모두 말해 주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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