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과 동물

매미탈피, 한 여름밤 매미 옷 벗는 소리에 .....

봄날3 2014. 7. 21. 14:41

매미탈피(우화)과정

한여름밤에 공원 주변을 가만히 살펴보면

        매미 옷 벗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어제 산책나갔다가 참매미가  탈피 후 날개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찰칵~~

 

 

 

 

 

전에 포스팅했던 매미탈피(우화)과정

 

매미의 탈피(우화)과정 2시간의 관찰 기록 view 발행 | 곤충과 동물
봄날 2011.08.09 07:35
 

밤에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매미의 탈피모습

그 신비, 2시간의 상세기록

 

보름달 뜨기 6일 전날 밤,굴포천의 주변에는 매미의 애벌레들이 여기 저기 풀이며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가 탈피하는 모습들이 장관이었다.

 

신기한 모습에 열심히 디카의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같이 산책하던 옆지기가 지루 해 한다

 

이 신기한 장면을 대충 찍기는 아쉬워 생각 해 낸 것이 유충를 들고가 집에서 우화하는 장면을 찍을 생각으로 작은 놈 하나,큰 놈 하나 잡아 집으로 향했다.

 

들고 와 집에서 탈피하는 과정을 관찰 하던 중 작은것은 참매미,큰것은 말매미의 유충임을 알게 되었다. 그 두 마리의 우화 모습을 3시간에 걸쳐 관찰 기록했습니다.

 

 

참매미의 탈피과정

22시 집에 도착,풀이나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가는 매미의 유충을 위하여 개나리 가지 하나를 꺽어다가 큰 화분에 꼽어놓고 유충이 올라가기를 유도 했더니 올라가 자리를 잡으려 분주히 움직인다. 30여 분 후 몸의 모양 중 몸통 부분은 잘록하니 들어가고 머리부분이 부풀어 오르더니 등부터 터지기 시작 한다.

 

                                     아주 서서히 몸통이 나오기 시작하고..

 

                        작은  움직임으로 힘겹게 힘겹게 나오는 모습이다

 

검은 눈을 반짝이며 그 긴 세월의 땅속 생활에서 동경하던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이 깜찍 하다.

 

                 서서히 몸을 뒤로하며 곱고 아름다운 몸통이 나왔다.(22:55)

 

     10여분 정도 다리도 움직이고 거꾸로 매달려 다른 부분 보다 시간을 지체 한다,

 

 

꽁지까지 빠져 아래로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 했더니 배 부분에 탯줄같은 것이 붙어 있었다.두 앞발을 들더니 순식간에 몸을 구부리며 앞발로 몸통을 부여잡고 꽁지를 빼 낸다.

 

               앞 두 발로 탈피 한 껍질을 잡고는 날개를 서서히 펼친다(11:10)

 

                                날개가 완전히 펼쳐진 모습이다(11:15)

 

앞 두발로 잡고는 개구리 눈마냥 튀어나온 검은눈을 반짝이며 날개를 건조 시키고 있다.

 

        날개며 몸통이 제법 성충의 모습으로 변해 간다(이 기간이 시간 많이 걸림)

 

                     0시경까지 계속 완전한 성충의 모습으로 변화 하고 있다

 

날개에 점이 보이며 성충의 모습이나 날아 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01시)

새벽에 잠을 깨 보니 화분에서 날아가 창가에 앉자 있다.  화단에 올려 놓으니 아주 멀리 날아 간다.

참매미가 몸통 부분이 모두 나올 무렵 말매미가 탈피를 시작하여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말매미의 탈피과정

11시경 움직이지 않던 애벌레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자리를 잡은 듯 잎을 꼭 움켜지고 안 움직인다.

 

                 몸이 팽창하며 허리가 잘록 해 지고 등이 터지기 시작 한다(11:50)

 

전에 탈피 한 참매미에 비해 애벌레도 더 컷는데 탈피도 느리고 힘겹게 하고 있다(0시)

 

                  0시25분 참매미에 비해서 우화하는 모습이 색감부터 툰박하다

 

0시 30분, 디카의 후레쉬가 터지니 막내가 하는 말....나오자 마자 눈 머는 거 아녀요?

 

땅속에서 수년동안 살다가 며칠 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매미의 일생을 알고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한 말이다. ^^


 

                             0시 40분,이제 완전히 거꾸로 매달린 모습이다

 

                     0시45분, 꽁지만 남은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기 시작 한다.

 

                               순식간에 아래 다리로는 몸통을 잡는다

 

                                     앞 두 발까지 탈피한 껍질을 잡는다

 

                           발에 힘을 주어 꽁지를 빼기 위하여 마지막 힘을 쓴다.

 

                                   쏙~ 꽁지가 빠졌다(0시58분)

 

                                             날개가 서서히 펄쳐 진다

 

 

         참매미는 몸이 전체 적으로 옥색이었는데 말매미는 날개만 옥색을 하고 있다.

 

      앞 두발로만 잡고는 날개를 말리며 몸통도 성충의 모습으로 바뀌어간다.

                     2~3시간은 되어야 완전한 성충으로 됟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완전한 성충의 모습으로 창가의 방충망에 앉자 있어 잡았다

 

        화단 감나무 잎 위에 올려 놓이니 몇 초동안 머물다가 아주 멀리 날아 갔다.

 

요즘 저녁, 하천 주변이나 화단에서는 천적을 피해 한밤중에 은밀히 이루어 지는 매미의 우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밤중에 2~5시간의 소요를 필요로 하는 탈피 과정을 집안에서 아이들과 같이 편안하게 관찰한 최고의 자연공부 시간이었다.

 

땅속에서 보통 5~6년, 수년을 땅속에서 사는 매미가 여름이 되면 한 밤중에 나무 줄기나 풀 줄기를 타고 올라가 우화를 하고 열흘 남짓 만에 생을 마감 합니다.

요즘 도심에 수컷 매미는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어 대지요

어렸을때는  큰 나무 아래서만 매미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도심의 무성한 가로수가 지천이니 매미가 사는 환경이 충족된듯 도심의 매미 소리가 더 요란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매미는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으면 생을 마감,짦은 생을 사는데 그 매미 세계에서는 목소리 큰 놈이 최고라고 합니다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