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

생선회, 좋아하는데 계절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고래회충은 무서워...

봄날3 2013. 4. 11. 12:15

고래회충

오징어회 먹고 고생했다는

친구의 위장에 파고 들었던

고래회충(아니사카스)

 

 

                                                                                                              위 내시경 사진

 

                                                                                                        위장벽을 파고 들어 간 모습

 

                                                                                                            위 속에서 잡아 낸 고래회충

 

친구한테서 새벽에 연락이 왔다

어젯밤부터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심한 복통과 구토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다

뭘 잘 못먹었기에....

저녁에 오징어 회를 먹었단다.

보통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면 세균 감염으로 장염이 걸렸나 보다 하지만 보통 통증이 아닌것 같아 응급실이라도 가라 했더니 부득이 전에 갔던 병원에 예약 해 달란다.

혹시나 모르니 금식하고 오랬더니 지금 뭐 먹을상황이 아니라며 짜증을 낸다 ㅎㅎ

 

사실 상식이 통했나 방송 프로그램에서 본 기억과 블로거 '입질의 추억'님이 포스팅 했던 그 생생한 고래회충을 의심했었다.

역시나 내시경 검사를 시행했는데 고래회충으로 불리는 아나사카스  유충이 위벽을 파고들어 통증을 일으켰던 것이다.

4 cm크기의 유충을 내시경으로 찝어 내 상황은 종료되었지만 남의 일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좋아하던 생선회가 무서워 졌다. ㅎㅎ

 

공부를 했더니 고래회충이던 아니사키스가 바닷속을 떠다니다 새우류에 옮겨 기생한 후 오징어,고등어 등에 옮겨진다는 사실과 사람이 섭취할 경우 위장관 벽이나 장벽에 달라 붙어 5시간 이내에 심한 복통을 일킨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 회충과는 다르게 구충제로는 죽지가 않는다니 헐...

 

고래회충은 고래나 포유류에 기생하다 바닷물에 배출된 후 이를 잡아 먹은 생선의 내장에서 기생, 생선이 죽으면 생선살에 침범하여 그 회를 먹은 사람에 감염된다고 하며 오징어,아나고, 고등어에 많다고 한다. 

 

그럼 좋아하는 생선회는 어떻게 먹어야 이런류의 충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을까?

싱싱한 생선과 위생상태의 청결은 당연하지만 또 다른 예방법은 숙제로 남겨놓은채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자 한다.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