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이야기

앵무새, 제발 처음부터 몸통까지 잡으려 하지 마세요~

봄날3 2012. 11. 7. 20:00

앵무새 이야기

썬코뉴어(노을)

 

 

손으로 몸통을 잡기까지는...

 

 

 

 

 

                                                                                

앵무새를 기르며 힘들었던 부분이기도 한데 몸통 잡히는 걸 아주 싫어하며 입질도 서슴치 않더군요.

손가락과 어깨만을 원하는 썬코뉴어 앵무새였으니까요.

그래서 처음에는 물려도 안아픈 장갑을 하나 마련해야 하나 생각도 했어요.ㅎㅎ 강제로라도 잡을 생각으로요. 

물리지 않으려고 아직까지는 좋아하는 머리만 쓰다듬어 주곤 했지요.ㅋㅋ

 

비오는날 밖에 나가면 상의 옷 속에 넣고 다녔더니 이제는 비 내리거나 추운 날에는 당연한것 같이 가슴팍으로 파고들어옵니다. 사람에 붙어있는 걸 엄청 좋아해 주인이 아닌 사람한테도 손을 내밀면 손가락에 올라가는 썬코뉴어 앵무새 이거든요.

가까워 지고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도 생겼는지 요즘엔 가볍게 몸통을 잡아도  가만 있네요. 손 바닥에 올려놔도 뒤집고는 몇초 있다가 일어나곤 하더군요.

 

결론은 생각 해 보니 몸통을 준다는 것은 해치지 않는 다는 믿음이 있을때 가능한것 같습니다. 처음부터는 몸톰까지 잡으려 하지 마세요. 시간을 두고 사랑이 깊어졌을때 조금씩 접근하고 시도하고..그러 다 보면 잡아도 가만있습니다.ㅎㅎ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