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사무실 주변 화단에 갔다가
귀여운 강아지를 만났어요
4월 11일, 투표 하고 출근 했지요
일꺼리는 많지 않았지만 아무튼 일은 했어요
점심시간 구름도 물러가고 봄 햇살이 좋길래 사무실 옆 잘 가꾸어진 화단에 산책하러 갔다가 저 강아지를 만났어요
어린시절 시골에서 길렀던 그 강아지 마냥 귀엽게 생겼고 복스럽게 생긴놈이 잘 따르길래 같이 좀 놀았지요 ^^
저의 어린 시절에는 강아지 암컷을 즐겨 길렀던거 같아요
강아지 새끼나면 팔아서 부억 살림 장만도 하고...
어미는 안쓰럽게 팔려 가기도 하고...
어린 마음에 정들었던 어미개가 팔려가는 날은 마음이 편치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개는 먹이를 던져주면 척척 받아먹고 어디서 다쳤는지 심한 상처를 입고 와서도 치료 해 주는 주인을 물그러미 바라만 보던 그 강아지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다른 개들은 먹는거 건드리면 뺏어먹는 줄 알고 으르렁 거리고(먹을땐 개도 안건드린다?) 먹이를 던져주면 땅부터 쳐다보는데 알려 주지 않았어도 그렇게 사람의 의중을 잘 알아듣던 강아지...보통 상처가 깊게 나면 주인이 접근해도 물려고 이발을 보이는게 개인데.... 그 개도 결국에는 팔려가더군요.
이 강아지 모습이 어린 시절 정들었던 그 강아지 모습같아서 넉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그 시절 개 들은 먹을것도 없으니 거시기를 먹어 똥개라 부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사람도 먹을게 부족할 시기에 개들이 배불리 먹을 리는 없었겠지요 ㅎㅎ
젊은 나이에 노인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봄날 입니다 ㅋㅋ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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