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이야기

올 가을에도 영지버섯은 봄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봄날3 2010. 10. 7. 14:01

 

영지버섯

매년 그곳에는 영지 버섯이 있었다

 

 

영지버섯 채취기는 매년 가을 추석 즈음에 한번씩 올렸었다

몇년째 두곳에서 영지버섯을 만나며 가을을 맞이했는데 올해는 한곳에서만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죽은 참나무 주변에서 여름비를 즐기며 잘 자란 모습으로 반겨 주었다

 

 채취 전 물리면 벌에 쏘인것 같은 산모기를 경계하며 디카에 먼져 담았다

 

 

영지는 보통 나무에 기생하기 보다는 그 주변 흙에서 자란 모습을 자주 볼수 있었다

 

 본래의 모습은 숨긴채 윤이 나거나 겉으로 보기에는 영지 버섯이라고 단정 하기 힘든 모습...

 

 다른 버섯은 몰라도 3년째 영지버섯을 채취하고 블로그에 올리면서 제일 자신있는 버섯이 됐다

 

처음 채취시에는 흙이 묻어있고 모습만 영지지 겉으로 보기에는 의심이 갈 정도의 모습이다

 

집에와 흙을 물에 씻어내니 아주 윤기가 나고 붉은 영지버섯의 모습으로.....

 

영지버섯은 다른 버섯과 다르게 버섯대가 교자상에 칠한 옷같이 광택이 나며 색도 비슷한 모습이다

 

 뿌연 버섯을 물로 씻어내니 버섯세개가 하나의 몸으로 붙어서 자란 모습이 아주 아주 튼실해 보인다

영지 버섯은 살아 있는 나무보다는 참나무가 죽고 뿌리가 썩어가는 곳에서 자주 보인다.

 

                    작년 추석에 같은 나무에서 발견한 영지버섯

 

                                          채취 후

 

                                                 세척 후

 

                    2008년 추석 솔잎 따다가 발견한 월척 영지버섯

 

영지는 남향에 많이 보이며 참나무 계통의 나무밑에서 자라나지요

있는곳부터 50m반경에는 영지가 있을 확률이 높다고도 합니다

영지는 보통 5월에 균사체가 활동을 시작하여 9월까지 성장하고 일반 버섯처럼 포자를

터트리고 나면 제 역활을 다하고 기생목에 달린채로 썩거나 벌레에 먹혀 사라집니다

참나무가 죽은 후 영지가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리는데 습도와 조건이 맞아야 하고 또

한가지는 나무가 죽고 일정기간이 지나야 되는데 아주 썩어도 안되고 나무는 죽고 뿌리가 죽어가는 상태에서 뿌리 부분에 균사체가 들어가 그 생명에 에너지 삼아 버섯으로 성

장 한다니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영지의 효능으로는 좀 과장됐는지 이곳에 다 쓰기가 부족 하군요 혈압조절,콜레스테롤억제,혈당강하 노화억제,생리활성,항히스타민,동맥경화,변비,빈혈,신경쇠약,불면증,이뇨작용....

아무튼 영지는 십장생에 보이는 불로초가 바로 靈芝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독이없고 마음을 밝게하여 위를 양생시키고 오래살며 안색이 좋아지고 배고픈 줄을 모르게 한다 중국에서는 영초로 취급,자녀 출가시 장 속에 넣어 보내 비상용으로 사용했으며 천하태평 가내 행운의 상징으로 추녀 및 배게 양쪽 옆 출입문의 좌우에 장식했고 중국 진시황때는 이 영약을 동방에 보내 구해오도록 명했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