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스크랩] 아내 한테 보낸 첫 메일

봄날3 2006. 11. 24. 17:50

^^* 내 사랑 미향 ^^*
* 우리가 티격 태격  소꼽장난 같이 
* 살아온 날도 벌써 13년이 다 됐구려
*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한
* 지나간 세월!
* 돌이킬수는 없지만 나날이 예쁘게 변해가는 
* 당신 모습이 있기에 얼마나 좋은지 
   ***사랑하는 당신 ***
* 힘든 삶 가운데에서도 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 이렇게 열심히 살아주는 당신이 소중하고 고마울 뿐이라오
* 신길동 지하방에서 대림동에서 결혼연기 출산의 고통 
* 남대문 새벽시장 등
* 지나간 세월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오 
* -----------중략--------------------
****민주엄마****
* 이제는 살면서 서로 흰머리 뽑아주는 
* 사십대에 살구 있구려 
* 언제 서울로 이사가냐고 당신이 투정할때는 미안할뿐이지만
*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가정과 예쁜 민주 민솔이가 있어
*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 믿음직한 남편보다는 그냥 친구같은 남편 
* 친구같은 아빠 로  살다보니  말이 아닐때가 
* 종종있었음을 인정하오 
* 하지만 
* 맥가이버인 믿음직한 당신이 있기에 가능한것이 아니겠소
* 새벽에 일어나 아이들 공부시킬때
* 새벽부터 시끄럽다고 인상을 찌프리던 아빠지만 항상 고맙게 
* 생각하고 있었다오 
***** 우리들에 결혼 기념일 *****
* 우리의 결혼 기념일이 좋은 날인지 일복이터져 두서없이 쓰는구려
* 오늘 선물은 준비를 못했오 
* 남들같이 뭐사달라 투정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비싼 선물 카드긋고 
* 선물하면 조아라 할 당신이 아니길래 
* 꽃다발과 와인 한병들고 들어가리다 
* 퇴근하는 나에게 열심이 살아보자고 
* 찐한 뽀뽀한번 해주시구려 
* 항상 당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남편이

출처 : 신례원초등학교 32회 동창 모임터
글쓴이 : 성춘 원글보기
메모 :

컴맹 일때(지금도 그렇치만...)

보냈던 건데..

여전히 쑥스러운건 마찬가지네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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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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