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크렁이야기
시골길에서 반가운 암크렁풀을 만났다
길바닦에 펑퍼짐하게 자라는 추억속의 암크렁...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양쪽을 묶어 봤다
길에서 잘 자라는 질경이도 보인다
사실 잘 걸려 넘어지게 묶을려면 풀 한 포기를 묶는것이 아니라 다른포기와 묶으면 표도 잘 안나고 잘 넘어졌는데 ㅋㅋ
암크렁 꽃
그 이름 암크렁....
국민학교 다닐 때 길에 자란 크렁잎을 양쪽에 묶어놓고 친구들 걸려 넘어지는 모습을 즐겼던 개구쟁이 시절도 있었다.
암크렁은 길가가 아닌 척박한 길바닦에서 잘 자라며 옆으로 넙적하게 퍼져 자라는 모습인데 잎이 부드럽고 질긴 식물이다.
줄기를 뽑아서 뽑힌 흰부분을 질겅질겅 씹으면 감칠맛이 나는데 그 또한 어린시절 먹을거리였던 기억이 난다.
요즘에는 시골 농로도 시멘트 포장으로 보기 힘들지만 그 시절 길에는 암크렁풀들이 길바닦에 많이 자라 비가와도 질퍽거리지 않았고 넘어져도 무릎 찰과상을 입을 일 없이 푹신한 모습으로 뛰어놀기 좋았던 내가 놀던 정든 시골길이었다.
이 풀을 결초보은(結草報恩)의 풀이란 이야기가 있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 장군의 이야기인데 은혜를 입은 사람의 혼령이 풀포기를 묶어 놓아 적의 말이 넘어지게 함으로 은인을 구해주었다는 이야기...
사실 그 시절 이 풀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긴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크렁크렁 암크렁풀, 오랬만에 만나니 반가웠다 ^^
수크렁꽃
가을에 꽃을 피워야 그 존재를 나타내는 수크렁꽃 ...
꽃꽂이 재료로 쓰이기도 하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 사방용 조경용으로 심겨지기도 하지요.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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