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꽃
고무나무 화분 귀퉁이에서
하얀 까마중 꽃이 앙증맞게
피었다
올 여름, 지인의 집 고무나무가 너무 왕성하여 가지를 잘라 왔다기에 여러 잎 중 위 두 잎만 남기고 화분에 꺽꽂이했어요. 고무나무는 보통 삽목으로도 잘 자라지만 물에 담갔다가 뿌리를 내려 심는 물꽂이 방법과 화분나무에서 표피를 깍아 흙이나 수태로 감싸 뿌리를 내려 옮겨심는 방법도 있지요. 요놈은 뿌리없이 꺽꽂이했기에 마르지 않게 물관리를 잘 해 줬더니 살았다는 듯 한겨울 고운 어린잎으로 보답하네요.
양지바른 창가에 올려 놨는데 어느날....
여리고 여린 모습으로 잡풀이 올라 왔어요. 뭔가 허전한 고무나무 화분의 조연으로 키울려고 뽑지 않고 길렀더니 커가면서 까마중의 새싹이라는 걸 알겠더군요
그 까마중 새싹이 자라서 이번주부터는 앙증맞게 하얀 꽃까지 피우고 있길래 찰칵~ 찰칵~ 디카를 꺼내 들었습니다 ^^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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