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이야기

앵무새, 썬코뉴어앵무새는 아침마다 애원한다.

봄날3 2012. 12. 14. 07:30

앵무새이야기

 

 

썬코뉴어앵무새

노을이는

아침마다 철창을 붙들고..

 

         아침에 불이 켜지면 가다렸다는 듯 문창살을 잡고 문열어 달라며 쳐다본다

 

조류는 밝으면 일어나 먹이 활동을 하고 어두면 잠을 자는 습성이지만 반려조는 낮잠을 길게 자고 밤에는 늦게까지 주인과 어울리는데 적응이 되어 간다.

 

습성대로 새벽이면 일어나 먹이를 먹다가 주인의 인기척이 있으면 문열어 주기만을 기다린다.

 

              부리로 창살을 두드려 소리를 내기도 하고 왔다갔다 부산하게 움직인다.

 

 

늦게라도 열어주면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될수있으면 빨리 문을 열어 준다.

그리고는 높은 횃대 위에 올려 놓아 아침 배설을 하게 한다. 횃대에서 내려 거실 바닦에 올려 놓으면 쏜살같이 자고있는 아이들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가 아침 잠을 같이 잔다.

 

제일 많이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는 주인한테만 껌딱지 같이 쫒아다니다 며칠만에 언제 그랬냐며 다시 다른 사람을 선택하고...봄날도 배신감 여러번 느꼈다. ㅋㅋ

하지만  한 주인만 끝가지 고집하면 반려조으로 집안에서 기르기 힘들텐데 다행이다.

 

봄날을 미워하는게 아침에 먹이주고 물갈아 주고 다 좋은데 집에 넣고 출근하는 주인이 봄날이기때문이다ㅎㅎ

보통은 문을 잠그지 않아도 출근준비를 하면 스스로 집에들어가 안절부절..어린아이 지능은 가지고 있다더니.. 가슴팍에 넣고 출근하고 싶을때도 한두번이 아니다 ㅋㅋ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