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일기

방안에서 우담바라(풀잠자리알)를 만나다

봄날3 2012. 1. 30. 07:30

방안,창가에 들여놓은

커피나무 화분

나뭇잎에 핀

우담바라꽃....

 

 

 

 

 

 

 

 

주일 아침, 화분에 물을 주다가 발견했는데 무척이나 반갑더군요

최근에 부쩍 여기 저기 우담바라가 피었다며 방송에서까지 흥미롭게 이야기 하던 우담바라꽃.....

 

풀잠자리 알 줄 알면서도 제가 반가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종교를 떠나 곤충의 작은 알이 행운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풀잠자리는 잘 보이지 않는데 어느새 알을 낳아 놓았는지 디카들고 설치다 보면일년에 두 세번은 만나는 모습들이지요.

 

그런데 방안 책상위에 올려놓은 커피나무 화분에서 만날줄은 생각도 못할 일이네요. 아마도 여름에 불빛찾아 날아 들었다가 작품 하나 만들어 놓은 듯 합니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왜 풀잠자리 알을 놓고 방송에서까지 저렇게 흥미롭게만 이야기 하나 하며 불평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기로 했어요

힘든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기쁨과 행복을 느꼈으면 되는 거지요

 

하지만 그것 보려고 손님이 늘어나고 구경하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이야기는 왠지 개운치 않게만 느껴 집니다.

 

아무튼 블로그 포스팅 꺼리 하나 만난 것 만으로도 기쁨이고 즐거움이지요 ^^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