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이야기

풀흰나비를 찾아서~

봄날3 2011. 6. 8. 07:00

 

 풀흰나비

우리나라에 서식하나

급격한 감소로 흔하게 보이지 않는

흰나비과의 풀흰나비 입니다

 

풀흰나비의 암컷은 뒷날개 표면에 얼룩무늬 군복같은 뚜렷한 무늬가 있지요

날개 아랫면은 봄에는 검은 녹색이고 여름에는 누런빛을 띤 녹색입니다. 사진의 풀흰나비는 여름형으로 가는 모습이네요

 

멀리서 부터 디카로 찰칵~ 찰칵~

 

더 가까이 다가가며 찰칵~찰칵~

 

계속 한 방향에서 찰칵대다 보면 나비가 알아서 몸을 돌리며 꿀을 빨지요

여기서 부터는 5~10cm의 근접 촬영이 시작되고 나비도 경계를 풀고는 디카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고 꿀 빠는데만 열중입니다 ^^

 

날개를 펼치는 모습을 따로 찍을 필요 없이 그냥 디카의 셔터를 누릅니다

몇장 건질 생각으로 계속 찰칵~ 찰칵~

몸은 될 수 있으면 움직이지 말고 한쪽 팔을 길게 빼서 근접  촬영하다 보면 셔터 소리에 나비가 최면에 걸리듯 작은 디카 렌즈 부분으로 날개를 건드려도 날아가지 않더 군요

 

그러다 보면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날개 편 모습도 포착 할 수 있지요

 

풀흰나비의 성충은 다닥냉이,속속이풀,개지리,개망초,마디풀,쑥부쟁이,등의 꽃에서 꿀을 빨아 먹습니다

 

풀흰나비의 유충은 십자화과의 꽃장대와 다닥냉이의 꽃과 열매를 먹으며 성장하지요

 

풀흰나비의 성충은 연 2~4회 발생하며 5월~10월 사이에 볼 수 있다는데 저는 본 듯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처음 디카에 담았습니다

 

날아다니는 모습만 본다면 배추흰나비로 착할 할 정도로 날개 편 모습이 비슷하지요

 

월동을 번데기로 하는 풀흰나비는 해안 지대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 하지만 국지적으로 발생하며 다발생지의 경우에도 환경 여건에 따라 발생 상황이 가변적이라고 합니다.

점심시간 주변 공원에 산책나갔다가 운 좋게도 풀흰나비를 만나고 왔습니다 ^ㅡㅡ^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