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매미 이야기

주홍날개꽃매미가,마치 뽕나무의 빨간 오디 열리듯 ..

봄날3 2010. 7. 15. 06:59

중국매미 이야기[24]

주홍날개꽃매미(중국매미)의 7월 관찰기록

 

근처 공원의 가죽나무에 주홍날개꽃매미가 뽕나무에 오디 열리듯 빨갛게 붙어있다.

 

 올해는  5월말에서 6월초에 주홍날개꽃매미가  일제히 알에서 부화한 상태이다

 

 

                              6월초 알에서 부화한지 일주일도 안된 유충          

 

 

보통 가죽나무 아랫 부분에 알을 낳는데  알집도 많이 보이지 않고 늦봄 영하 추위까지 닦쳐서 올해는 줄어들을 것으로 예상 했으나 주변 나무, 건물 벽등 어디에 알집이 있었는지 작년 보다 많은 수의 꽃매미 유충들이 보인다

 

 

 5월말 부터 6월초에 부화한 유충들을 농약살포로 방제 하는게 제일 좋았으나 성충이 되기 전 7월 한번 더 방제 했으면 좋겠다

 

 

    늦은 것은 아직 전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검은 유충으로 자라고 있다

 

 

 사람이 다가가면 멀리 도망가기 보다는 나뭇가지 뒷쪽으로 이동하는 습성을 보이며

 손으로 건드릴려고 해야 메뚜기 보다 더 뛰어난 높이뛰기 솜씨 도망간다.

 

 

           사람한테도 달라 붙는 습성이 있지만 물거나 독성은 없어 보인다

 

 

 울거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나뭇가지에 붙어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저 많은 주홍날개꽃매미(중국매미)의 유충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간혹 창가로 기어올라 보이기도 하고 길가에 소수가 보이기도 하지만 보통은 가죽

 나무류에 유충들이 살고 있었다

 

 

유충시기에는 가죽 나무외에 찔레나무,무화과나무,굴참나무,해바라기줄기,은시원사시나무,목련나무등 나무 수종을 가리지 않고 보이고 있다.

 

 

 유충이 여러 나무군에서 보이다가 성충시기에는 날개를 이용해 꽃매미가 좋아하

 는 수종인 가죽나무류,머루나무,포도나무등으로 이동하여 나무 줄기에 붙어서 수

 액을 빨아 먹으며 가을에 나무가지나 다양한 곳에 알을 낳고 11월경 서리가 내릴

 즈음 생을 다한다.

 

 

문제는 나무도 많은 수의 중국매미가 나무줄기에 붙어서 수액을 빨아 먹기 때문에 나무도 고생이지만 수액을 빨아먹고 분비되는 끈끈한 분비물이 나무 아래 잎이나그아래서 자라는 식물잎이 검게 그을려 그을음병을 유발 하는게 더 큰 피해를 준다 그렇다 보니 가죽나무 다음으로 좋아하는 포도나무머루나무등을 심는 과수 농가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주홍날개꽃매미(중국매미)가 성충일때는 나무 아래에 서 있으면 이슬비 오는 것같은 분비물이 떨어지며 그것을 먹고자 날아드는 벌과 나비,개미까지 다양하게 찾아드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간혹가다 거미줄에 걸려 거미의 밥이 되기도 하고,사마귀나 다른 곤충들이  잡아먹는 모습을 목격하고 천적이 있다는 소문은 들리지만 천적으로서는 아주 미미한 정도이고 아직 씨를 말릴만한 천적은 없었고 나올것 같지도 않은 상태다.

인간이 강력한 천적이 되어 해충으로 분류된 주홍날개꽃매미(중국매미)를 박멸하는 수밖에 없다.

 

 

각 지역에서 방제작업을 한다고 프랭카드를 걸어놓고 방제기간까지 알려주며 관심은 가지고 있고 방송에서도 가끔 뉴스 꺼리로 등장은 하는데...

안보이던 해충인 혐오스러운 꽃매미가 3~4년 사이에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 좀 더 적극적인 지원아래 방제작업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까지 중국매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24번째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그 중에서

작년 11월에 기록한 '주홍날개꽃매미 2년간의 관찰기'라는 글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