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귀향(렘브란트)

봄날3 2009. 6. 20. 21:10

          헨리 나우웬은 '탕자의 귀향'이라는 책에서 렘브

    란트의 그림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아버지의 두 손은 아주 대조적이다. 아들의 어깨를 어루만지는 그 아버지의 왼손은 강하고 힘이 있어 보이고 그 손가락들은 쫙 펴진 채 탕자의 어깨와 등을 크게 덮고 있다. 마치 강하게 붙잡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반면 그의 아버지의 오른손은 부드러우며 매우 다정해 보인다. 그 손은 어루만지며 쓰다듬고 위로와 평안을 주는 어머니의 손과 같다. 힘있는 오른손으로 붙잡아 주고 부드러운 왼손으로 어루만져 준다. 오른손은 확신을,왼손은 위로를 주고 있다. 참으로 그분은 부성과 모성을 완벽하게 소유하고 계신 하나님이시다.부드럽게 어루 만지는 오른손은 이사야의 말씀을 떠올리게 한다. "여자가 자기의 젖 먹는 아이를 잊겠느냐? 자기가 낳은 아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겠느냐? 혹시 어머니가 자기 아이를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보아라.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적었다."(이사야 49:15~16상)   그 아버지의 어머니 같은 손은 그 아들의 상처입은 맨발과 대비를 이루고 아버지 같은 손은 헤진 샌달을 신은 발과 대비를 이룬다.한 손은 그 아들의 약한 부분을 보호해 주고,다른 한 손은 인생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힘과 열심을 아들에게 다시 심어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아버지의 굽어진 몸을 덮고 있는 붉은 외투는 그 따뜻한 색상과 아치 모양이 거하기에 좋은 환영의 처소,마치 어미새의 날개와 같은 인상을 준다. 암닭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안전하게 모으듯이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들에게 주시는 안전을 표현하고 있다.                          

참고성경(누가복음 15장 11절~32절 '되찾은 아들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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