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이야기

이렇게 큰 영지버섯은 처음이네요

봄날3 2008. 9. 15. 23:06

추석에 만난 영지버섯...

 

         추석 전날 가까운 뒷산에 솔잎따러 갔다가 커다란 붉은 영지버섯을 만났다 (심봤따~)

  

 

                              영지 버섯이 새싹처럼 예쁘게 솟은 모습이 신비롭지요?

 

 

                  이것은 다음날도 성묘가서 벌초때 보아둔 영지를 찍어 온 것인데요

                  영지 버섯은 반드시 자루가 먼저 나오고 거기서 갓이 나온다는 군요

 

 

 영지가 균사체에서 버섯의 형태로 자랄때는 약간 말랑말랑한 상태로 성장점이 위 사진같이 하얀색과

 노란색을 띄고 있으나 다 자라면 갈색등으로 변해 광택이 나지요

 영지가 흡사하지만 자루가 없는것은 영지가 아니 랍니다

 

 

 영지는 참나무 계통의 죽은 부분이 필요한 습도와 조건이 맞아야 자라나는데 그것도 나무가 죽은 후 일

 정 기간 지나야 된다는군요 아주 썩어도 안되고 나무는 죽고 뿌리는 모두 썩은 상태가 아닌 죽어가는 뿌

 리에서 뿌리 부분에 균사체가 들어가서 그 생명에 에너지를 삼아 버섯으로 성장 한다고 합니다

 

 

 굴참나무,참나무,떡갈나무 주위에 자주 보이는데 죽은 떡갈나무 아래에 솔잎과 나뭇잎 속에서 올라 온

 노란빛을 띤 영지버섯 입니다

 나ㅜ가 죽은 후 영지가 자라기 까지는 수년이 걸린다고 합니다(6~7년)

 

 

 등산하다가 영지버섯을 확인 할려면 우선 도토리 참나무 계통의 잡목이 우거진 곳에 둘러 보세요

 그런곳의 영지버섯을 몇번 보니 터득이 되더군요

 산의 방향도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산이 남향인 곳에 60%의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형태는 원형 반원형 부채꼴형 신장형으로 다양 하고 한개에 가지가 뻣어 두개의 영지가 자라는 형태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채취한 영지 버섯은 신장형(콩팥)인데 세워놓으면 영락없는 콩팥 모양이네요

      버섯 주위에는 아카시아 나무가 썩어 있었고 굴참나무가 죽은 곳에서 자랐더군요

 

 

  표면은 대게 옷칠한 것처럼 반들거리지요

  영지의 종류에는 적지(붉은색) 흑지(검은색) 황지(황색) 녹각영지(사슴뿔)등이 있는데 이것은 적지이

  겠지요 ^^ 적지가 영지버섯 가운데 외모가 가장 아름답고 약효도 좋다고 하는군요

 

 

 모자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 봤어요  영지는 몇년씩 크는줄 알았는데 1년생이라고 합니다

 보통 5월에 균사체가 활동을 시작하여 환경이 좋은 조생종은 7월 하순이면 다 자라고 포자를 띄우고

 나면 수명을 다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8월말에서 9월까지도 성장을 하고 일반 버섯처럼 포자를 터트리고 나면 재 역활을 마

 치고 기생목에 달린채로 썩거나 벌레에 먹혀 사라진다고 합니다

 

 

 영지가 나기 시작하는 첫해는 크기가 작고 보잘것 없지만 이듬해에 좋은 품질의 영지가 여러개 나온다

 합니다 그리고 3년차에는 큰것 한개가 나오거나 작은것 수십개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도 꼭 가봐야 겠네요 ^^

 그리고 반경 50m내에는 영지가 있을 확률이 많다고 하니 그 주위도 둘러 보구요

 

 

 자루는 옷칠한 교자상 처럼 반들거리고 길이는 3cm부터 긴것은 30여cm에 이르는 곳도 있는데 긴 자

 루는 돌틈이나 나무가지가 덮인 곳에서 나오는 영지에서 볼수 있다고 합니다

 

 

                                    영지버섯 아래면은 황회색 또는 황백색을 띱니다

  

 

                                                   뿌리 부분을 담아 봤습니다

 

 

 커다란 영지는 모델로 사용후 부모님 추석 선물로 드리고 작은것 몇개 가져다 화분에 장식용으로 꼽아

 놔 봤다. 화분에 꼽을 생각 했으면 그대로 흙까지 떠와서 분재로 한번 만들어 보는 건데..^^

 

 

 영지의 효능으로는 좀 과장됐는지 이곳에 다 쓰기가 부족 하군요 혈압조절,콜레스테롤억제,혈당강하

 노화억제,생리활성,항히스타민,동맥경화,변비,빈혈,신경쇠약,불면증,이뇨작용....

 아무튼 영지는 십장생에 보이는 불로초가 바로 靈芝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독이없고 마음을 밝게하여 위를 양생시키고 오래살며 안색이 좋아지고 배고픈 줄을

 모르게 한다 중국에서는 영초로 취급,자녀 출가시 장 속에 넣어 보내 비상용으로 사용했으며 천하태평

 가내 행운의 상징으로 추녀 및 배게 양쪽 옆 출입문의 좌우에 장식했고 중국 진시황때는 이 영약을 동

 방에 보내 구해오도록 명했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