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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민이 아부지..."

봄날3 2007. 12. 21. 00:02

크리스마스...대화가 필요해                                                       

 

"동민이 아부지...."

"와."

"내 오늘 '색계' 봤심더."

"언 놈이랑?"

"언 놈은예...혼자서 봤지예."

"변태가?"

"개봉하기가 겁나게 여직원들 떼로 끌고 가서 본 당신이 변태지예."

"그래 재미가 우떻트노?"

"울었어예. 것도 퍼엉~펑."

"울어? 그기 울 영화가?"

"냉혈한 양조위가 꽃 같은 탕웨이 손에 반지를 끼워 줌시롱 '나가 니를 펴엉~생 지켜중끼다' 카매미

소 지을때...스파이로 탄로난 탕웨이가 총살당해 죽어뿐 뒤 여자의 텅빈 침대를 쓰다듬시롱 조위 글마가 눈물을 글썽일때..."

"야아~내숭도 정도껏 떨래이. 니 솔직히 말해라. 영화에 나오는 거 뭐시냐, 우로 아래로 서커스 �치는 체위를 한번도 못해본  기 억울해서 운 거 아이가.

엉"

  "당신은 사랑을 몰라예"

  "와 몰라. 그 반지가 왕방울 다이아였으니 여편네들이 눈물을 질질짜는 기다. 좁쌀만 한 쓰브 (가짜)였어 봐라."

"그냥 다이압니꺼. 태어나 처음 사랑에 눈뜬 사내의 순정이 담겨 있다 아입니꺼."

 " 시끄럽다. 양조위의 다이아나 김중배의 다이아나 매 한가지다 글씨~. 영화에 교훈이 하나 있다면 여자는 그저 거칠게,터프하게 몰아 붙여야 좋아라 한다~,그거 뿐인기라,"

  "누가 들면 무쟈게 터프한 남편이랑 사는 줄 알겄네 예."

  "말이 그렇다는 기지."

  "머스마 한테 하도 씨달려가 탕웨이 눈 밑이 푸르딩딩해진 것도 못봤어예? 유탄 공격도 어쩌다 한두번이지. 다정한 말 한마디,진심이 담긴 쪼매난 손길 하나에 감동하는 기 여잡니더. 마흔 줄의 여자들이 나이 까마득 어린 훈남들이랑 연애하는 꿈을 꾸는 이유가 뭔데예."

  "미칫다, 마 징그룹다."

  "이건 비밀인데예,옆집 철이 어무이는 가수 성시경이랑 회전목마 타는 꿈을 꿨다 카데예, 취향 독특하지예."

 "그라는 니는?"

 "커피 프린스'의 히어로우 공유."

 '안 들리나? 글마가 놀라 벽에다 머리 찧는 소리. 헛소리 치아불고, 어 밤도 깊었겠다,우리도 오늘밤 '색계' 맹키로 가학과 피학의 빤타지가 어우러진 '혁대놀이' 한번 해볼끄나."

 "빤타지 좋아하다 불구 된 남자 여럿 봤심더. 신문도 안 보능교? 대한민국 40대 아지매 근력이 짱이랍니더. 다리 미는 힘은 세계 최고라데예. 빠클 안 뺏길 자신 있으면 어데 한번 뎀벼 보소."

 " 됐다, 고마 자자."

"아~ 이번 크리스마스엔 눈이나 퍼엉~펑 쏟아졌시문..."

 "치아라."

 "참빗이라도 좋으니 선물 한나 해 주이소."

 "일 읍따."

 "민이 아부지예..."

 "와."

 "메리 크리스마~스!

                                                                   김윤덕 기자의 줌마병법중에서

 

"웃기지예?"

"이 연말에 뭐 웃을일도 읍고 해서 한번 옮겨 적어 봤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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