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조팝나무꽃
조팝나무꽃
숱한 자식들
먹여 살리려
죽어라 일만 하다
가신
어머니,
다 큰 자식들
아직도
못 미더워
이밥 가득 광주리 이고
서 계신 밭머리,
산비둘기 먼 산에서 운다.
시인/홍해리
조팝나무 꽃잎 희게 날릴 때
그리움은 저 가지 끝의 꽃눈처럼
눈을 뜨고 말아
그대를 향해 만개한 꽃잎을 날리고
내 그대를 부르는 간절함으로
봄날이 가네
시인/남유정
조팝나무
후 불면 다 날아갈
부푼 낟알들이
일제히 터지고 있다
머리를 부딪히며
엉겨붙어 감싸며
간지르고 헤헤거리며
무너지지 않고
어그러지지 않고
아우성치치 않고
시인/강세화
사진펌
.
엊그제 경부 고속도로를 지나는데 야산에..들에..흩트러 지게 피어있던
조팝나무 꽃들..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 꽃이다.
사진을 올리고..
시를 올려놓고 보니....
그립다
어머님이 그립고....
봄날이 그립고....
추억이 그립고....
그리고 당신이 그립다.
봄날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찔레꽃 필 때 / 홍해리 (0) | 2007.05.22 |
|---|---|
|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0) | 2007.05.15 |
| 봄비 (0) | 2007.04.23 |
| 봄날의 고백.. (0) | 2007.04.17 |
| 월곶에서 나부끼다.. (0) | 2007.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