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맘때면 수수를 쪄 이빨로 쏙쏙 빼먹는 재미가 솔솔 했다 그 시절에는 수수도 쪄 먹었다 황금 벌판에 가을이 익어 갈 즈음 수수밭의 수수가 고개를 숙인다 가물고 더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수수를 요즘에는 대보름 잡곡밥때나 찾는 곡식이 됐지만 예전에는 수수를 쪄 먹기도 했었다 손도 안 대고 이빨로 쏙쏙 빼먹는 재미가 솔솔 했던 기억이 난다 수수를 털.. 사는 이야기 2008.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