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는 수수도 쪄 먹었다
황금 벌판에 가을이 익어 갈 즈음 수수밭의 수수가 고개를 숙인다
가물고 더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수수를 요즘에는 대보름 잡곡밥때나 찾는
곡식이 됐지만 예전에는 수수를 쪄 먹기도 했었다
손도 안 대고 이빨로 쏙쏙 빼먹는 재미가 솔솔 했던 기억이 난다
수수를 털고 난 후에는 칙 줄기나 끈으로 역어서 빗자루를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은 안 먹고 봄날만 잠시 추억속에 새가 되었다 ^^
ㅡ 봄날 ㅡ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앗! 연리지나무 아래에 우뚝 선 남근목? (0) | 2008.11.12 |
---|---|
내장산 단풍아? 한판 붙자! 서울단풍 불 붙었따~ (0) | 2008.11.11 |
오솔길을 홀로 걷다가 발견한 연분홍 진달래꽃,그리고... (0) | 2008.11.10 |
늦가을 말벌집 채취부터 말벌주 담기까지의 이야기.. (0) | 2008.11.06 |
문수산성 가는 길 (0) | 2008.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