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요맘때면 수수를 쪄 이빨로 쏙쏙 빼먹는 재미가 솔솔 했다

봄날3 2008. 11. 10. 18:12

그 시절에는 수수도 쪄 먹었다

 

 

 

 

 

 

 

 

               황금 벌판에 가을이 익어 갈 즈음 수수밭의 수수가 고개를 숙인다

            가물고 더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수수를 요즘에는 대보름 잡곡밥때나 찾는

            곡식이 됐지만 예전에는 수수를 쪄 먹기도 했었다

            손도 안 대고 이빨로 쏙쏙 빼먹는 재미가 솔솔 했던 기억이 난다

            수수를 털고 난 후에는 칙 줄기나 끈으로 역어서 빗자루를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은 안 먹고 봄날만 잠시 추억속에 새가 되었다 ^^

 

                                                  ㅡ 봄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