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야 할 자리
글/안순혜
척박한 바위 틈에 야생란이 꼿꼿한 모습으로 자랐습니다.
감싸줄 흙도 없지만 아랑곳않고 홀로 꽃향기를 피웁니다.
지나가는 나그네가 이 모습을 보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영양이 충분한 흙에 심고 정성스레 물을 주면 더 멋진
란이 될꺼야"
그는 난을 캐어 집 양지바른 뜰에 심고 많은 거름과 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난은 시름시름 앓더니 곧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도 마찮가지 입니다
갑자기 환경이 변하면 어렵습니다.
영양과다...
물질적인 풍요도 사람을 망가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혹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면 서서히 적응하면서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만들어 삽시다.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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