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조선이
은총의 땅이
되게 하소서
주여 !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 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트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 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 뿐입니다.
...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
을 줄 믿나이다.
...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
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 나
라의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슴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에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 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H. G. Underwood
1859년영국출생 미국에서1885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한국에서 만난 선교
사 릴리아스와1888년 결혼했다. 성경번역,고아원,학교건립,찬송가편찬등 한국
교회의 역사를 만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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