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이야기

모란앵무와 썬코뉴어이야기

봄날3 2014. 1. 28. 08:40

앵무새이야기

모란앵무 하늘이와

          썬코뉴어 노을이 이야기

 

                                  썬코뉴어에 비하면 어느집이던 호기심을 가지고 잘 들어간다

 

                                             행동은 천방지축 활동적이고 제법 귀엽게 논다

 

                               작은 몸집, 손에 잡혀도 반항을 안하며 손안에서 새록새록  잠까지 든다

 

                                     생각이 있는 새, 썬코뉴어 노을이는주인과 교감을 한다

 

                                                가볍고 작아 난초 잎에도 올라가 앉는다

 

                                   사람과 교감은 힘들지만 잘 따르는 건 똑같은 껌딱지

 

                                        모란앵무들은 색상이 다양하고 변이종이 많다

 

                               썬코뉴어의 재롱과 애교는 앵무새들 중에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

 

                                한번 소리를 지르면 귀가 따가울정도로 시끄럽다(최고의 단점)

 

                                                내려달라고 하는 몸짓... 눈치는 80단

 

앵무새, 애완조를 기르기는 2년여 썬코뉴어 노을이가 처음이었다

이제 앵무새의 습성을 조금 안다 싶을 정도로 경험도 했고 배변 습관도 고쳐 때가 되면 안절부절 횃대에 올려 달라고 빙글빙글 돌며 짹잭 거린다.

날이 밝으면  새장의 문을 열어 달라고 표현하고 횃대에 올려 놓으면 밤새 참았던 것을 한무더기 평소보다 두세배를 배출 한다.

그리고 한시간 가량 이불 속에서 같이 아침 잠을 즐긴다. 일어나면 또 다시 횃대에 올린다 새들은 장이 짧아 자주 똥을 싼다. 날기 때문에 많은 저장을 못하게 만들었나 보다. 낮에 같이 있을땐 30분에 한번 정도 배변을 시킨다. 밖에서 어깨에 올리고 다닐때도 때가되면 손에 올려놓고 응아를 시킨다 그러면 오만 표정을 지으며.. 우리 애들 아기때 응아할때처럼 예쁘다^^

 

출근할때는 같이 나가자고 철창을 붙들고 애원한다

이만하면 애완견 못지않다. 퇴근하면 난리 부르스를 추며 입에 코에 부리를 같다대고 반가움을 표현한다. 식사할땐 턱밑에서 밥알 하나 얻어 먹을려고 쳐다보다 안주면 입속으로 들어가는 숫가락을 공격해 밥을 뺃아 먹기도 한다. 정말 사랑스럽고 어느땐 자식보다 더 이쁜짓을 하는 썬코뉴어 노을이다.

이동장을 꺼내놓으면 나가는 걸 알고 먼저 들어가 그 속에서 기다린다. 차안에서도 이젠 숙달되어 제법 즐기는 모습이다.

 

동대문에 갔다가  2달된 모란앵무(바이올렛) 하늘이를 입양했다

처음부터 노을이의 공격을 받았지만 날쌘 몸으로 잘도 도망가고 노을이 집에 들어가 먹이도 훔쳐먹다 쫒겨나는 등 제법 적응을 잘하며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아뿔싸, 입질이 심하다

이놈도 부화 때부터 이유식이 끝날때까지 사람의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손에 어깨에 올려달라고 쫒아다닌다

노을이가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라면 하늘이는 제법 빠른 걸음으로 걸어다니고 잽싼 모습으로 날아 오른다

모란앵무는 몸집이 작지만 공격적인 모습을 종종 보인다. 몸집이 큰 노을이가 물려고 대들면 지지 않는 모습으로 같이 맞서는 모습도 종종 볼수가 있다. 안될듯 싶으면 도망가는 것은 선수...겁없는 앵무새인것 같다

썬코뉴어가 먹이를 먹을 때 발을 사용 한다면 모란앵무는 발을 사용하지 못한다. 그 외에는 입으로 물고 올라가고 모든 습성은 비슷하다.

 

이렇게 입질이 심할줄 알았으면....

아마 하늘이를 데려 오지 않았을듯하다. 썬코뉴어에 대한 공부만 했지 다른 앵무들 장단점을 알아보지 않았던 무지. 하지만 어쩌랴 한번 시도를 해 봐야지 생각하며 한달여 동거를 했다.

모란앵무가 손을 무는 이유는 다른데 있는것이 아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좋아서 물고,입이 근질거려 물고, 장난삼아서 무는 것이다. 썬코뉴어 노을이는 정말 화나거나 불편할때 무는데 한번 물리면 눈물이 쏙,이놈은 그정도는 아닌데 어깨에 올리면 물만한 곳에 위치한 귀를 물고 귀고리를 물고 손에 올리면 반지를 물고 손가락을 문다.

 

모란이 하늘이가 항상 무는건 아니고 품속에 들어와 잠을 자기도 하고 이불속에도 파고 들어 와 잠을 자기도 한다. 한쪽 어깨엔 노을이 ,다른쪽 어깨엔 하늘이를 올려놓고 청소하는 옆지기를 보면 웃기기도 하지만 싫치 않은 표정이다

아이들도 모두 좋아하는 반려조 하늘이와 노을이...

 

생각나는데로 적어 본 썬코뉴어 노을이와 모란앵무 하늘이 이야기였습니다 ^^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