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문수산에서 만난 영지버섯,그리고 영지이야기...

봄날3 2013. 12. 5. 13:19

영지버섯이야기

다른 버섯은 몰라도 영지버섯은  여러번 채취했던 경험이 있어 유일하게 99% 구별할줄 아는 버섯입니다

 

                           참나무가 잘렸거나 뿌리가 뽑혀 죽어간 자리에 영지가 자라지요.

                           노을이 한테 영지버섯 지키고 있으라 했어요 ^^

 

                                                 노을이 왈 여기도 있어요 ㅋㅋ

 

영지버섯은 남향에 많이 보이며 참나무 계통의 나무밑에서 자라지요

영지는 보통 5월에 균사체가 활동을 시작하여 9월까지 성장하고 일반 버섯처럼 포자를 터트리고 나  면 제 역활을 다하고 기생목에 달린채로 썩거나 벌레에 먹혀 사라집니다

 

 참나무가 죽은 후 영지가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리는데 습도과 조건이 맞아야 하고 또 나무가 죽고 일정기간이 지나야 되는데 아주 썩어도 않되고 나무는 죽고 뿌리가 죽어가는 상태에서 뿌리 부분에 균사체가 들어가 그 생명에 에너지를 삼아 버섯으로 성장한다니 신비롭기까지 한 버섯입니다.

 

문수산 주변에 참나무를 잘라낸 나무 들이 많이 있었는데  살펴보니 하나 더 있더군요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잠깐 올라갔다가 팥배나무열매, 해질녘 풍경,영지버섯 채취까지 성과가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 

 

                    세개를 채취 해 세척 했어요                           영지버섯과 대추를 넣구요

 

 냉동실에 있던 인삼도 넣구요 생강과 도라지가 있었으면 넣을려고 했는데 없으면 없는데로 ...

 오쿠에 넣어 푹 삶았지요.그런데 영지는 겁나게 써요 쓴게 약이라고는 하지만 ㅋㅋ

 

 영지의 효능으로는 좀 과장됐는지 이곳에 다 쓰기가 부족 하군요 혈압조절,콜레스테롤억제,혈당강하 노화억제,생리활성,항히스타민,동맥경화,변비,빈혈,신경쇠약,불면증,이뇨작용....

아무튼 영지는 십장생에 보이는 불로초가 바로 靈芝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독이없고 마음을 밝게하여 위를 양생시키고 오래살며 안색이 좋아지고 배고픈 줄을 모르게 한다. 중국에서는 영초로 취급,자녀 출가시 장 속에 넣어 보내 비상용으로 사용했으며 천하태평 가내 행운의 상징으로 추녀 및 배게 양쪽 옆 출입문의 좌우에 장식했고 중국 진시황때는 이 영약을 동방에 보내 구해오도록 명했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그동안 채취했던 영지버섯들...

                                                  죽은 참나무에 붙어있던 영지버섯

 

                                       쓰러진 참나무 뿌리부분 흙에 붙어있던 영지버섯

 

 

                            채취 후                                                                  세척 후

 

 

        굴참나무 뿌리 주변에 막 나오는 영지                             참나무 주변 흙에서 자란 영지

 

 

영지는 반드시 자루가 먼저 나오고 거기서 갓으로 변하더군요

영지 균사체가 버섯의 형태로 자랄때는 약간 말랑말랑한 상태로 성장점이 하얀색과 노란색을 띄고 있으나 다 자라면 갈색등으로 변해 광택이 나지요

영지와 비슷하지만 자루가 없는 것은 영지가 아니며 자루는 옷칠한 교잣상 같은 색으로 반들거리지요. 자루의 길이는 3cm~20cm까지 다양합니다.

굴참나무,떡깔나무등 참나무 주변에서 볼수있는데요. 생생한 나무아래에서는 볼수없고 나무가 죽거나 뿌리가 뽑혀 수년이 지난 다음에 자랄수 있는 환경이라니 등산하다가 참나무 계통의 잡목이 우거진 곳을 둘러 보세요

생각보다 자주 보이는 버섯입니다. 몇번 보면 눈에 들어 옵니다 ^^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