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새싹과
봄날의 이야기....
줄기까지 빨간 것이 아침 햇살에 곱게 보여 찰칵~
봄날도 어렸을땐 정말 이뻤겠지요? ^^
단풍나무 아래 새싹이 자랐길래 몇개 뽑아다 심어놨더니 뿌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네요
그 자라는 모습이 예뻐 아침 햇살에 찰칵~
저녁에 시골 다녀왔어요
친구 모친상...
일 끝나고 문상간다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야했기에 늦은 퇴근 시간에 125km의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고향으로 향했지요.
혼자만의 그 시간, 뻥 뚤린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며 이런 저런 오만가지 생각들을 하다 보니 고향집에 가까워 오더군요
어머님을 먼저 뵙고 문상 갈 생각으로 시골집 근처에서 깜짝전화를 드렸더니 진작에 전화를 하지 하시는 겁니다.
왠지 아세요?
비닐하우스 상추가 맛있게 자랐다고 좀 주고 싶은 생각에서요.
밤 열시가 넘었는데...
조만간에 한번 온다는 말에도 고집퉁 ㅋㅋ아니 울 어머니는 후레쉬를 들고 비닐하우스로 향합니다.
그 모습 사진이라도 한방 찍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ㅎㅎ
매형이 후레쉬를 들고 엄마는 상추,쑥갓을 열심히 따시고....그 모습 상상 해 보세요
저 봄날은 그냥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쑥갓 순 몇개 따며 같이 했네요.
매형?
아들보다 더 좋은 매형이네요
청사 이전으로 잠시 어머님 혼자 계신 시골집에 머불고 계신데 저 장남으로썬 요즘 맘이 놓입니다ㅎㅎ
문상 갔더니 멀리서 온 친구들은 다 떠나고 시골 친구들 여럿이 일어날려다 저 때문에 또 다시 않자서 있어준 친구들...
12시가 넘어 우리 세 여자가 사는 집에 도착하니 02시가 넘어가더군요.
집에와서 생각했어요
정신은 없었지만 담아 논 쏙장,게장좀 챙겨 다 어머님 드릴껄...
어머님은 저를 보고 즉각 뭔가를 챙겨주시는데 자식놈은 코빼기 한번 보이고 올 생각이었네요.
자식놈은 어머님 마음 반도 못 쫒아 가나봐요 ㅎㅎ
ㅡ 봄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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