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일기

단풍나무 새싹과 어머니 마음....

봄날3 2013. 5. 15. 07:06

 

단풍나무 새싹과

봄날의 이야기....

 

 

                                  줄기까지 빨간 것이 아침 햇살에 곱게 보여 찰칵~

                            봄날도 어렸을땐 정말 이뻤겠지요? ^^

 

 

 

 

 

단풍나무 아래 새싹이 자랐길래 몇개 뽑아다 심어놨더니 뿌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네요

그 자라는 모습이 예뻐 아침 햇살에 찰칵~

 

 

저녁에 시골 다녀왔어요

친구 모친상...

일 끝나고 문상간다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야했기에 늦은 퇴근 시간에 125km의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고향으로 향했지요.

혼자만의 그 시간, 뻥 뚤린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며  이런 저런 오만가지 생각들을 하다 보니 고향집에 가까워 오더군요

어머님을 먼저 뵙고 문상 갈 생각으로 시골집 근처에서 깜짝전화를 드렸더니 진작에 전화를 하지 하시는 겁니다.

왠지 아세요?

비닐하우스 상추가 맛있게 자랐다고 좀 주고 싶은 생각에서요.

밤 열시가 넘었는데...

조만간에 한번 온다는 말에도 고집퉁 ㅋㅋ아니 울 어머니는 후레쉬를 들고 비닐하우스로 향합니다.

그 모습 사진이라도 한방 찍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ㅎㅎ

매형이 후레쉬를 들고 엄마는 상추,쑥갓을  열심히 따시고....그 모습 상상 해 보세요

저 봄날은 그냥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쑥갓 순 몇개 따며 같이 했네요.

 

매형?

아들보다 더 좋은 매형이네요

청사 이전으로 잠시 어머님 혼자 계신 시골집에 머불고 계신데 저 장남으로썬 요즘 맘이 놓입니다ㅎㅎ

문상 갔더니 멀리서 온 친구들은 다 떠나고 시골 친구들 여럿이 일어날려다 저 때문에 또 다시 않자서 있어준 친구들...

 

12시가 넘어 우리 세 여자가 사는 집에 도착하니 02시가 넘어가더군요.

집에와서 생각했어요

정신은 없었지만 담아 논 쏙장,게장좀 챙겨 다 어머님 드릴껄...

어머님은 저를 보고 즉각 뭔가를 챙겨주시는데 자식놈은 코빼기 한번 보이고 올 생각이었네요.

자식놈은 어머님 마음 반도 못 쫒아 가나봐요 ㅎㅎ

 

                                       ㅡ 봄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