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이야기
썬코뉴어 한마리가
주는 힐링효과
썬코뉴어 지금 벌 받는 중
썬코뉴어 앵무새 이야기....
두 딸들도 좋아 한다. 깔끔쟁이 둘째도 새 똥을 잘 치운다.
부부 사이가 서먹 해 져 말이 없을때도 앵무새 한테만은 다정한 목소리로 대화 한다
애견생활 한달만에 두 손 들고 다른 곳에 분양했는데, 앵무새(애조)는 우리집 반려조로 자리를 잡는듯 하다.
강아지한테 매일 괴롭힘 당하고 도망다니는 전 주인집 사정으로 우리집에 온지 두어달....
아침이면 새장에서 꺼내 주기를 기다리며 쳐다보고 있다
꺼내주면 아이들 잠자는 곳으로 뒤뚱뒤뚱 걸어가 아이들을 깨우고 안 일어나면 배 위에 올라가고 혼자서 놀다가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가 같이 잠을 잔다.
어깨위에 올리고 바깥 바람과 햇살을 받고는 집에 들어 와 냉장고에 들어있는 버찌를 두어개 꺼내 준다. 눈이 얼마나 좋은지 멀리서도 알아 차리고 안절부절 못하며 빨리 달라는 몸짓을 한다. 한 발로 잡고 먹는 모습이 귀엽게 보인다.
모두 집을 나선 후 마지막으로 먹이로 제일 좋아하는 해바라기씨와 물을 갈아 새장에 넣어 주고 집을 나온다.
욍컷을 하기 전에는 아침에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이곳저곳으로 도망다녔는데 이제는 알아서 집으로 잘 들어 간다.
사랑과 관심을 받으니 입질도 거의 없어 졌으며 시끄러워 기르기 힘들다는 재롱둥이 썬코뉴어 앵무새가 아침동안 한번도 소음을 내지않는다.
퇴근하면 현관문 번호키 누르는 소리에 두번 소리를 낼 뿐이다. 같은 종의 새라도 주인하기 나름? ^^
새를 기르며 재잘거리는 새 소리는 즐거움일진데 앵무새는 작은 소리로 쉰소리 비슷한 소리로 좋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괴롭히거나 맘에 안 들면 소음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앵무새가 대형종이 아니면 모두가 말하는 건 아닌가보다. 말이 거의 부족한 대신 다양한 재롱으로 주인을 즐겁게 해 준다
앵무새는 주인과 같이 하는 시간을 좋아하는것 같다.
가끔 코 그러면 코부분을 부리로 몇번 가볍게 뽀뽀를 한다. 부리로 안마하듯 어깨를 쿡쿡 박기도 하고 머리를 흔들며 재롱도 부린다.
새장을 청소 해 주고 먹이를 넣어 주고 물어 뜯을 나무젓가락 두어게 고정 해 주면 낮 동안에는 집에서 혼자 지낸다. 나무로 사다리도 만들어 주고 놀이터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아직 마음뿐이다.
앵무새는 지능을 가지고 있어 주인한테 야단맞은일을 오랫동안 기억한다고 하니 저같은 초보 새 아빠는 혼내는것도 조심스럽다 ㅋㅋ
가끔 삐쳐서 다가오지 않을때는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같이 놀아주고 웃음 주고 앵무새는 우리 일상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다
ㅡ 봄 날 ㅡ
눈치 보다가 뒤뚱거리며 도망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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