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이야기

앵무새와 버찌 따러 갔어요

봄날3 2012. 6. 20. 06:30

앵무새이야기

 

썬코뉴어 앵무새와

버찌 따 왔어요

 

앵무새가 봄날집으로 온지 한달 좀 넘었네요

잘 적응하고 있는 썬코뉴어 앵무새 그이름은 노을....

 

외출은 부담스러운듯 나무에 올려 놓으니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버찌가 앵두만한 것이 탱글탱글 익은 모습....

이름모를 텃새가 먹고 간 흔적이 보이구요. 나무 주변에는 참새,텃새,까치등 새들이 버찌를 따 먹으려고  많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앵무새가 버찌를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지난 주말에 몇개 따다가 하나씩 주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입속에 넣고는 그 특유의 입놀림으로 씨앗까지 맛있게 빨아 먹고 버리는 모습이 특이 하지요. 새똥도 까메요 ^^

 

정말 탱글탱글 검게 잘 익은 버찌....

 

욕심이 생겨 한참을 땃어요

올 여름 앵무새 먹이로 주려구요, 다른 과일은 잘 먹지 않고 사과는 잘 먹더군요.

해바라기 씨를 제일 좋아하구요

 

 

금방 손 안에 가득...

 

노을이는 몇개를 먹더니 다른 새들 지져김에 그 특유의 쎈 소리를 내며 다른 새들과 소통을 하는듯...

 

그 모습 디카로 찍었지만 모델이 제법 괜찮으니 근사하지요?

 

노을이 먹이를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고 남아서 엑기스 만들러 보려고 설탕을 넣어 재 놨어요

 

하천에는 돌 위에 세숫대야 만한 붉은귀거북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길래 찰칵~

 

 

생각치도  못한 앵무새 키우기...

한달밖에 안됐지만 아이들도 좋아하고 즐거움을 주는 선코뉴어 앵무새입니다.

이웃집에서 민원들어 올 정도로 시끄러운 새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현관 번호키 누룰때 두세번 소리를 내는것 빼고는  생각보다 아주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못살게 굴면 가차없이 입질로 거부를 표시하구요 소리도 질르지요. 정말 초보지만 사랑과 관심 앞에서는 주인이 싫어 하는 행동은 안 하는것 같아요 ^^재롱,애교는 90점 이구요.^^

덩치가 크고 고가의 앵무새들은 '사랑해''안녕'등 정확한 발음으로  몇마디 반복적으로 하는걸 봤는데 우리 노을이는 말재주는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가족 즐겁게 해 주는 아주 예쁜 앵무새 입니다.

앵무새는 애견같이 주인한테 복종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먹이를 주고 같이 놀아주면 주인을 잘 따르는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  왕초보 앵무새 아빠 이야기였습니다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