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인이 꽃이 되었다는 능소화..
요즘 담 넘어로 활짝 핀 능소화가 보이기 시작하는 계절이지요
어느 여인이 님을 기다리다 꽃이 되어 담 넘어를 굽어 본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능소화...
상사병으로 죽은 어느 여인의 전설이 있는 꽃이라 그런지 애뜻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꽃 피기전 꽃 봉오리도 수줍게 님 봄날 만을 기다리는 모습 같기도 하구요
담을 타고 나무를 타고 어느곳도 꼬옥 감싸고 올라 가지요
기와집 흙담이나 고목나무에 피면 더 운치있게 보이구요
붙임성이 좋아 어느 곳이든 들러 붙어 잘도 올라가지요 ^^
님 못보고 우수수 떨어진 저 꽃들은 안쓰러워 보이네요
능소화의 화사함으로 주일 오후도 기다림 있는 즐건 시간 보네셔요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