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합시다
엄마는 아인슈타인
"엄마, 개나리가 피었어요.
나리,나리, 개나리." 주말 나들이에서 아이는 노랗게 핀
개나리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다. 그런데 아이의 질문이 이어진다.
왜 이렇게 예쁜 꽃을 '개' 나리라고 불러요? 강아지와 친해서 그래요?"
식물 중에는 개나리 말고도 '개'(字)로 시작되는게 많다.
개로 시작되는 꽃이나 식물은
대부분 모양이 덜 탐스럽고 맛도 덜어진다. 즉 약간 모자라는 식물에게 '개'자를 붙인 것
이다. 따라서 개나리는 나리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개살구는 살구와 달리 맛이 별로다.
참나리
반대로 참 자가 붙으면 정말 좋다는 의미다. 주황색 꽃잎에 까만 점이 있어 영어로 '호랑
이 백합(tiger lily)'이라 불리는 참나리는 나리 중 으뜸이란 뜻이다. 봄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도 참꽃이라 불린다. 진달래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꽃이 덜 예쁜 철쭉은 개꽃이라
불린다.
하늘나리
물론 이런 분류는 순전히 사람의 눈에 좋고 나쁨을 기준으로 한 것일 분이다. 개나리는
떡잎이 두장인 쌍떡잎식물이고 용담목 물푸레나뭇과식물이다. 그러나 참나리는 떡 잎
이 한장인 외떡잎 식물에 백합목 백합과 식물이다.
애기 원추리
그래도 우리 눈에 비친 모습으로 꽃을 분류하면 금방 느낌이 오는 장점이 있다. 비슷한
예로 같은 종류에 비해 꽃이 앙증맞은 경우엔 '애기'를 붙인다. 애기기린초나 애기원추
리가 그 예다. 또 높은 곳에 살면 하늘나리처럼 '하늘'을, 습한곳에 살고 사람이 먹기에
적당치 않으면 뱀딸기나 뱀고사리처럼 '뱀'을 붙였다. -중략 ㅡ
글 이영완 기자 (사진펌)
뱀딸기
KBS2TV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에서 "밥 먹을때 일본에서는 밥 그릇을 들고 먹지만
한국에서 하면 개 같 잖아요' 개 자를 넣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단다.
'개'자가 들어가면 기분좋은 말은 아니다.
소리도 앞에 '개'자가 들어가면 욕이되고,코도 개자 들어가면 이상하고,밥그릇도 개 밥
그릇,개뼉다구...식물이나 꽃이 아니어도 ㅎㅎㅎ
식물 이름이 이렇게 붙여진걸 알고 보니 쉽게 다가오는것 같다. '애기똥풀''애기붓꽃'..
개나리도 예쁜데...생각할수 있지만 본래는 이렇게 조경수로써 예쁘지 않았는데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식물종자를 미국인이 가져다가 (1917년 광교산에서 채집)개량해서
인기 조경수로 뿌리내린 품종이란다.
진달래 보다 철쭉도 화려하지만 품종개량으로..그렇치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지금도 시골 묘지 주변 아주 앙증맞게 작은 애기붓꽃이 보랏빛을 발하며 옹기종기
봄볕을 맞고 있을 걸 생각하니 시골의 봄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
봄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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