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김유정 우리시 9월.. 생일 / 김유정 한 포기 사랑 이었다 꽃등불 밝힌 지상의 방 한 칸 몇 알의 열매를 남기고 훅 불을 끈다 들이쉬는 첫 숨이 내쉬는 마지막 숨에 닿아 고인 생을 왈칵 토해낸다 저 세상이 떠들썩할까 태어난 날이다 시 2007.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