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우리시 11월 얼굴 / 김동찬 미워하던 사람 있습니다. 능글능글한 웃음이 바람에 묻어올까 멀리서 도망 다니던 얼굴 있습니다. 꼬치꼬치꼬치꼬치 따지던 칼칼한 목소리 선인장 가시처럼 찌름니다 떼어내고 떼어내도 귓전에 달라붙습니다. 눈과 눈 사이의 심술 맞은 주름살 꿈에라도 보일까봐 걱정했는.. 시 200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