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물 끓이는 소리 우리시11월 여물 끓이는 소리 / 김금용 뜨끈하게 끓였으니 많이 먹게, 한겨울 잘 먹고 쉬어야 내년 봄 다시 일 나가지 하얀 김 뿜어내며 기분 좋은듯 눈 한번 껌벅이며 먹기 바쁜 누렁이소 할아버지랑 말씀 나누시는 줄 알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닮았다 여든 살 할머니가 소죽을 쑤신다 동이 트기도 .. 시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