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실 논배미.. 우리시6월 고래실 논배미 경운기도 못 오르는 고래실 논배미 늙은 부부 엎드려 모를 심는다 소 몰아 써레질한 무논에 앞산이 내려와 몸 풀고 하늘이 포개져 찔레향 내뿜는 산과 하늘에 모를 심는다 들썩이던 흙탕물 가라앉고 저녁상 물린 비릿한 초여름 댓돌 위 나란히 물장화 두 켤레 곤한 문풍지 소.. 시 200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