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추석이야기
송편 만들고
텃밭 일구고
왔어요
쪽파를 심으신다고 해서 집앞 텃밭을 삽으로 파고 쇠스랑으로 고르고 왔지요
폼이 좀 나나요?
별거 아닌것 같아도 땀 엄청 흘렸습니다요 ㅋㅋ 오랫만에 일하니 겁나게 힘들더군요.
집 옆 귀퉁이 밭도 삽으로 일구구요
땀,뚝뚝..숨차고 정말 힘들 더군요
흙을 파고 기념사진 한장 찍었는데 어머니는 심을 쪽파를 다듬고 아버지는 그 옆에서 지켜보시고...^^
아침 일찍 송편도 몇개 만들다 일찍 일어 났지요
좀 지루하기도 하더군요 ㅋㅋ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송편 맛나보이나요?
요즘에는 송편을 찔때 보자기 아래에 솔잎을 깔고 찌더군요
아이들도 재미있게 공작놀이 송편도 만들구요
옆지기가 호박가루를 넣고 송편을 만들었는데 엄니는 흰것만을 고집 하시더군요
제가 만든것은 크고 못생겼는데 쪄 놓으니 그게 그것 같아요 ㅋㅋ
시골 앞 밭에 김장 배추도 잘 자라고 있구요
뒷밭에 메주콩도 잘 자라고 있네요
바로 요놈, 죽일 놈입니다
호두 나무 가지를 잘라주다 손목 쪽에 스친것 같은데 한참을 따가워서 고생했어요. 물 아니 침 묻히니 더 따갑더군요 ㅋㅋ
아직 푸른 모과의 벌레먹은 부위에 네발나비 한마리가 진액을 빨아 먹고 있네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심어놓은 소나무 한그루가 이제 세월의 흔적을 보이며 제법 푸른잎으로 싱싱함을 말해주네요
추석날 점심먹고 올라 왔는데 차가 엄청 막히더군요
110km의 거리를 5시간 30분에 걸쳐 올라왔어요. 그래도 집에 와서 개운 한 것은 저 텃밭을 일구어 놓고 와서 맘이 편했습니다 ^^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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