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할미꽃 피우기
수년간 밖에서 기르던 할미꽃을 음력 1월생인 애인 생일 선물로 주려고 자연의 순리를
무시하고 실내로 들여와 꽃을 피우고 있는 중입니다
꽁꽁 언 화분을 실내 계단에서 2주를 보낸 후 커다란 고무 화분에서 깨끗한 화분으로 바꿔준 후 거실 창가에 올려 놓으니 2주 만에 할미꽃 봉오리가 뽀얀 솜털을 쓰고는 귀엽게 올라 왔네요
이 새싹은 꽃을 피우지 않을 듯 새잎만이 앙증맞게 올라 왔어요
할미꽃 세 그루 중 제일 큰 원 뿌리에서는 여러개의 잎과 꽃봉오리가 올라 오고 있어요
추운 겨울을 모두 이겨내고 봄 햇살을 받으며 꽃 피운 할미꽃이 색도 곱고 실하게 피겠
지만 봄을 일찍 맞고 싶은 그리운 마음에 봄날집의 창가에는 할미꽃이 곧 필것 같습니
다. ^^
이른 봄 양지바른 묘지 주변에서 흔히 보이던 할미꽃이 요즘에는 보기 힘들더군요
할미꽃은 정겹고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 꽃입니다
저 화분 중간의 나무는 홍매화 나무인데 다음 주에는 꽃이 활작 필것 같아요
활작 피면 올릴려고 아껴 두었지요^^
철원에서 군대 생활할때 산에서 철쭉을 캐다가 분재로 만들어 크리스마스 즈음에 빼치
카 옆에 두고 관리 했더니 한겨울에 꽃을 활짝 피워 준 그때를 생각 하고 심었어요
꽃봉오리는 부풀어 올랐는데 너무 갑작스런 높은 온도에 적응을 못했는지 일 주일 안에
꽃을 피울것 같습니다 ^^
ㅡ 봄 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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