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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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견뎌네고 햇살 좋은 이른봄에 살아 있음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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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지나니 뽀송한 솜털 옷을 벗어 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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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삐죽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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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가 지나 비맞은 새싹이 추워만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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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 4월에 잎사귀가 싱그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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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나니 할미꽃 봉오리가 앙증맞게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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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부터 꽃 봉오리가지 보송한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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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지나니 할미꽃의 모습으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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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솜털처럼 뽀송함을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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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살짝 벌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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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지나니 꽃잎은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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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지고 며칠 지나니 다사 한번 꽃피듯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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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후에는 머리를 풀어 헤치고 몸을 가볍게 말려서 멀리 날아갈 준비를 하는듯...)
5일후에 사진을 담으려니 어느새 바람따라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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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서 올라온 할미꽃 한송이...
집에서 10여년째 키우고 있는 할미꽃을 3월초 새싹부터 4~5월의 꽃까지 과정을 담아 봤다.
작년에는 10여 송이를 피웠는데 올해는 잎만 무성하며 세송이 밖에 안 피워 아쉬웠지만 아
이들 숙제 하듯이 주일마다 사진으로 담았는데 이제 올리려니 철지난 꽃이 되어버린 정겨운
할미꽃....
ㅡ 봄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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