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스크랩] 비온 주말 일기

봄날3 2006. 5. 9. 22:18

안성 수양관 가는길은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가족 모임인데도 난 토요일 혼자

서울서 출발하는 4시30분 버스를

타고 잠이 들었는지......

 

일어나 보니 아침에도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침 등산하고 싶었는데 낭패다.

그래도우산을 들고 가랑비 내리는

산길을 홀로 걸었다.

 

떡깔나무 사이로 막 솟아나오는

저 삐쭉삐쭉 솟은 새싹들

힘차 보인다.

새소리,진달래 소리,산수유 활짝

핀 산길을 한 시간은 걸어온것 같

다.

 

콧 노래도 부르며 이런 저런생각

을하며 가다 깜짝놀라 쳐다보니

꿩 한마리가 놀라 특유의 소리

(끄억.끄억ㅎㅎㅎ)를내며 낮게

날아간다.

 

복잡한 잡것들 다 떨어트리고 등

산로 오솔길을 홀로 걸어오는데

동료들이 전화를 한다.

비 그쳤다고 산에 가자고..........

 

   - 안개비가 내리던날에-

 

<새가 노래하고

      내가 노래하니

            진달래가 춤 추는구나>

            ㅡ 春 -

 

 

 

출처 : 신례원초등학교 32회 동창 모임터
글쓴이 : 성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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