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과 동물

지네류는 3000종류,그 중 머리와 다리가 붉은 지네를 만나다

봄날3 2011. 9. 17. 07:00

 

지네 이야기

"그 소녀가 재물로 결정되어

 두꺼비와 작별을 하고

 지네 굴 속에 들어갔지요"

 

 

 

 

 

야산에서 절지 동물인 지네를 만났다

재래시장에서 대나무에 머리와 꼬리쪽을 잡아매어 약용으로 파는 그런 모습의 지네,한자어로는 지네오 지네공 오공(蜈蚣)이라 한다.

문득 두꺼비와 지네이야기을 생각나게 하네요. 지네는 이 있어 사람을 물기도 하나 약한 독이라서 목숨을 잃는 경우는 없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한다. 야행성으로 축축한 흙이나 나뭇잎 속에서 살며 소형의 거미나 곤충을 잡아 먹고 산다.

 

보통 몸길이는 작은것부터 15cm까지 다양한데 이놈은 지네류중 큰 놈에 속한다.등면은 흙녹색을 띠고 다리는 최소 15쌍에서 170쌍까지 있다는데 이 지네는 20여쌍을 보인다. 몸은 여러개의 마디로 이루어 지는데 보통 1마디에 한쌍의 다리가 있다. 꽁지 부분의 다리 한 쌍은 다른 다리 보다 길고 그 다리로 걷지는 않는다.가장 앞의 다리 한쌍은 턱다리가 있고 그 앞은 날카로운 발톱으로 되어 독샘이 존재 하며 피부는 키틴질이다.

 

옛 고서(본초경집주,신농본초경)에 지네가 소개되는데 한약재로 사용되며 다리는 적색이고 경구,장산,고려,모산등에서 다량 생산 된다고 하였고 특히 머리와 다리가 붉은것이 양품(良品)이라 하였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옛날 어느 고을에 가난한 한 소녀가 살고 있었다.

부억에 나타난 두꺼비에게 먹을 것을 주며 보살펴 주어 크게 자랐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해마다 처녀를 지네에게 바치는 풍습이 있었지요?

그 소녀가 재물로 결정되어 두꺼비와 작별을 하고 지네 굴속에 들어 갔어요

밤중에 두꺼비가 찾아와 같이 있는데 바로 그때 커다란 지네가 나타났어요. 지네는 붉은 불을 뿜고 두꺼비는 파란 불을 뿜으며 치열하게 싸우는데 그 소녀는 기절 했답니다

이튼날 아침 사람들이 가서 보니 두꺼비는 지네와 함께 죽고 소녀는 살아 있었다는 이야기지요 우리 설화에는 은혜값은 동물이야기가 종종 등장 하는데 그 중 어렸을때 읽었던 두꺼비와 지네이야기지요 ^^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