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날개꽃매미 분비물이 이슬비오듯 하는 서울시립미술관 버즘나무
중국매미 13번째 이야기
버즘나무 아래를 지나다 이슬비 내리듯 하여 나무 아래를 보니 많은 수의 주홍날개꽃매미(중국매미)가 나무 꼭대기에 있음이 어둔 밤에도 느껴진다.
수령이 꽤 오래돼 보이는 버즘나무, 나무 표피는 시멘트 발라 놓은 듯한 모습이고
나무 둘레가 3m는 족히 넘어 보이며 나무 높이도 주변에서 보기 힘들정도인 큰 나
무였다.
버즘나무 아래에 심어논 사철나무와 철쭉나무가 분비물로 검게 그을음병이 생겼다
그을음병의 원인은 중국매미가 나무 수액을 먹고 배설한 분비물이 나뭇잎에 묻으면 검은색 곰팡이가 생겨서 식물의 관상가치가 떨어지고 성장에 장애가 생긴다
가을에 나뭇잎이 떨어지고 봄에 새순이 나면 자라는데는 문제가 없을듯...
하지만 과수원에서 발생되면 과일의 상품가치를 떨어트린다.
나무가 크다보니 주변 모든나무들이 끈적거린 분비물로 반짝거리거나 검게 그을
려 있었다.
나무위를 쳐다 보니 나무 중간 정도에 중국매미가 몇마리 보였고 이슬비 내리듯하
는 정도를 짐작하면 나무 꼭대기 쪽에는 엄청 많은 수의 중국매미가 있음을 어둔
밤에도 느껴진다.
아이들은 나무에서 차가운 물이 떨어지니 좋아라 하다가 중국매미가 배설하는 것
이라 했더니 비명을 지르며 도망간다.
중국매미는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다보니 나무의 잎을 갉아먹는 애벌레와는 다르
게 배설물이 맑고 끈적이는 물같은 모습이다.
어둔밤이라 디카로 커다란 모습의 버즘나무를 찍기에는 역부족이였고 나무 중간
부분까지 담아봤다
중국매미사진2009.08.02
둘째 미술 숙제로 미술관 관람이 있다하여 서울광장을 지나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르누아르전'을 보려고 서울시립 미술관으로 향했다.
20시에 펼쳐지는 'LIGHT WALL'까지 관람하고 내려오는 길에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이슬비같은 것이 피부에 느껴진다
곧바로 나무 아래 식물을 바라보니 아주 심하게 그을려 있는 나뭇잎들...중국매미(주홍날개꽃매미)가 분명한것 같아 자세히 보니 어둔 밤에도 나무 중간 부분에 몇마리 보인다. 보이지는 않치만 비오는듯 분비물을 배출할 정도면 나무 위쪽 부분에
는 많은 중국매미가 있슴을 알수 있다.
버즘나무 아래 나무들도 죽어 가겠지만 바로옆 덕수궁의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방제가 되어야 하겠다
ㅡ 봄 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