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성 하나는 끝내주는 박각시 애벌레

 

커다란 이 애벌레의 이름은?

 

 

호랑나비 애벌레와 비슷한 이 애벌

레이름을 찾으려고 나비,나방 애벌

레를 찾아봤는데 나방류의 애벌레

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화분에 머루나무 한 그루를 키우는데 올해는 봄에 영하의 날씨가 자주 찾아 와 머루가 다 얼어서 떨어지고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어요

 

 

매년 화분 속에서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리는 머루가 없어서인지 관심을 안 주었더니 어렸을때나 보았던 커다란 애벌레가 머루잎을 다 갉아 먹고 있더군요

 

 

 호랑나미 애벌레는 알지만 뿔달린 것이 아닌것 같아 나비의 애벌레들을 모조리 탐독했는데 없더

 라구요

 

 

어쩌면 저 뿔 까지도 머루나무의 줄기색과 똑같을까요

나방의 애벌레를 뒤지던 중 박각시 애벌레와 비슷한 모습에 반갑더군요

박각시의 이름도 다양하며 저 뿔나온것만 비슷하지 색과 무늬와 종류도 달랐어요

 

 

그렇게 찾던 중 우연히 줄박각시,포도(머루) 박각시 애벌레를 찾았는데 아주 똑같더군요

보호색이 머루나무 나무와 비슷해 애벌레를 찾아내기 힘들었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굵은 배설물을 발견 하고는 자세히 보니 3 마리가......

커다란 애벌레가 물컹 한 것이 징그럽기도 하구요 ㅎ

 

 

  박각시나방의 애벌레는 몸집이 아주 크고 입도 잘 발달 되어 한 마리가 많은 포도

 잎과 마루잎을 먹어 치웁니다

위 사진과 같이 잎을 갉아 먹으면 그 나무 밑바닦에 굵은  알갱이 모양의 진한 녹색 배설물이 떨

 어져 애벌레의 존재를 알아 내기 쉽지요

 

 

 윗 사진은 머루순을 깔끔하게 먹어 치운 모습입니다

 성충은 커다란 나방으로 몸은 흙 갈색을 띠는 나방 입니다

 밤에 날아 다니다 꽃의 꿀을 빨아 먹고 살아요. 1년에 2번 발생하며 가을에 번데기가 되어 월동을 합니다

 애벌레는 6~7월 또는 8~9월에 발생 한다고 합니다.

 포도나 머루 농가에서는 이 박각시 애벌레와의 전쟁을 치루며 요즘 머루, 포도 나무를 즐겨찾는

 중국매미까지 골치거리인 곤충이지요

                                    ㅡ 봄 날 ㅡ